부산시 오거돈 시장(사진)의 달라진 리더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설 명절 전 오시장의 명절 인사가 청사내 방송으로 흘러 나왔다. "푹 쉬고 오라!", "연휴에 노콜, 노톡하겠다"는 약속에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1일 세종 청사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공무원들은 자신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발산한 행복 바이러스가 부산까지 옮겨 온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 가능하다.
'섬기는 리더쉽'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촛점을 두고 자신보다 구성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리더쉽이다. 부하 직원의 희생으로 자신의 성공과 출세를 추구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면 지나가게 해야 한다.
부산시청사에는 약 2천8백명의 공무원과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새해 온라인 시무식에 이은 또 한 번의 깜짝 소통으로 직원들은 "신선하다", "시장님이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등의 살가운 반응들을 쏟아냈다.
여태까지는 '호랑이' 시장님이었을까?
우리 사회는 더 편안하고 더 명랑해져야 한다. 시장님의 맘이 그대로 쭉 가길 바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고마워하는 맘이 넘친다면 경제성장률 몇 프로에 인상 쓰며 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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