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용마 기자의 사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마 기자의 삶 정의로웠다”며 애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습니다.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라며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용마 기자는 2012년 파업으로 해고된 뒤 2017년 말에 복직했지만 북막암 투병 중 21일 오전 사망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