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펜싱의 저력,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
“한국펜싱의 저력,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
  •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 승인 2019.07.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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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 호원대 정한길

“큰 무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음에는 꼭 승리하겠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치러진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전북 펜싱의 기대주 호원대 정한길(2년)은 귀국하자마자 17일 훈련장으로 향했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기쁨도 잠시, 부족한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한길은 이 대회에서 오상욱, 정재승. 최민서와 함께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독일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는 동료선수이자 세계랭킹 2위인 오상욱에게 15대 7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정한길은 남 들보다 조금 늦은 중학교 3학년때 학교 펜싱부 감독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선수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부모님이 반대를 했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반대도 무릅쓰고 정한길은 펜싱의 길로 들어섰고, 마침내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호원대 이정복 펜싱 감독은 정한길이 전북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펜싱 선수로 거듭날 자격이 충분하다고 칭찬일색이다.

성실은 기본이고 순발력과 집중력이 뛰어나다. 또 단신이지만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 작은 키의 단점을 극복한다고 말한다.

이 감독은 “정한길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으며 상대 선수의 동작을 예측해서 공격을 할 줄 아는 지능적인 선수다”고 말했다.

정한길의 목표는 이미 세워졌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를 이기고 훗날 세계랭킹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 “난 아직 젊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면 상욱 형도 이기고 한국펜싱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더 높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짜릿함이 최고’라는 정한길은 진정 펜싱 자체를 즐기는 선수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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