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10일

고배기동산 행기소에 들렀다가 근처에 보이는
족은대비악을 찾아갑니다.

고배기동산 작은 편백숲에서 바라보던
하늘을 기억합니다.

건너에 작은 오름이 보여요.
무작정 오름만 보고 걸어갑니다.

대비악, 선녁들이 놀다간 오름에 대비악을 붙인다는데 족은이 붙어 작은 오름!

무작정 오름을 보고 걸어갔는데
멋진 삼나무 숲길이 펼쳐집니다.

광평리답게 광활한 목장은 덤이네요.
serendipity!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풍경.

푸른 목장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드러누워 바람소리를 듣기도 했지요.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해 멧돼지 발자국을 따라
정상에 올랐습니다.

흰 눈이 내리는지  맞은편 한라산에 
눈이 내리는지 눈구름이 자욱합니다.

밤

단골 밥집을 찾아 저녁을 먹느라 
수월봉 지질트레일까지 달려갔네요.

밤이 되니 풍경이 달라집니다.

 

차귀도에 바다에 오징어배들이 깜빡이는 밤...

바람을 등에 지고 돌아왔어요.

하루가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