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호의 명소 기행] 춘천 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앞에서 노래 부르다
[박세호의 명소 기행] 춘천 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앞에서 노래 부르다
  • 박세호 선임기자 bc457@naver.com
  • 승인 2022.07.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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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가는 낭만여행
 
@사진=서울시50+ 도심권센터 내 여행공감 커뮤니티제공

강원도 춘천을 여행하는 목적과 방법은 수십 가지가 넘을 것이다. 강원도 내는 물론, 서울과 도심권 지역들로부터도 교통편이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 되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들이 많다.

춘천 도심 뿐 아니라 근교 사방에 이르기까지 지역이 넓은 관계로 한 번에 여러 곳을 다 둘러본다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춘천을 한 번만 다녀온 사람은 드물다. 한 번 다녀온 사람도 다음에는 다른 코스의 일정을 계획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본 기자의 경우에도 여러 번에 걸쳐서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번 그 방문의 이유와 사연이 달랐다.

벌써 오래 전 춘천 댐에서 한참 내려오다 석양이 지는 언덕 아래 물 위에 서있는 큼직한 소녀상을 보고 얼른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한참을 그 근처에서 배회하며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나홀로 여행’의 진수를 맛본 셈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최근 여행 동호회와 함께 들른 곳은 소양강스카이워크였다. 정말 잘 만들어진 관광 명소로 춘천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

전체 길이 174m인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투명 유리로 된 브릿지 시설이다. 그 구간이 156m이다. 국내 최장 코스의 스카이워크 시설이라고 한다. 수면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유리로 하늘 위를 걷는 것과 같은 스릴을 느낄 수 있게 시설이 되어있다.

외국에 가면 까마득한 공중에서 발아래 강물결(바다 물결)이 무시무시하게 압도하는 광경들도 있는데, 소양강스카이워크는그렇게 아찔한 공포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여 만들어진 곳이므로 노약자나 심약자를 동반한 여행에서도 아무 걱정이 없을 정도이다.

스카이워크를 걸을 때, 바로 앞 혹은 옆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춘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처녀상이다. 일몰 후에는 화려한 조명과 더불어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다른 방문객들이나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날씨가 여간 덥지 않았지만, 더위마저 그렇게 싫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그 소양강처녀 동상 앞에서도 몇 명씩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장소를 옮겨가면서 닭갈비와 막국수도 먹고, 이디오피아의 집에서 예전에 즐기던 커피맛과 그 때 동행하였던 청춘의 벗들과의 추억도 되살려보았다.

춘천은 ITX 청춘열차와 함께 일상 속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낭만도시로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단체여행의 목적지가 되었다.

문화적 의미도 깊어서 춘천하면 떠오르는 몇 명의 작가분들도 계시고, 그 작품을 테마로 한 명소들에서는 작품 속 인물들이 마중 나올 것만 같은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자연 속에 파묻힌 문학과 예술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춘천 청춘열차에 올라타고 동반 여행자들과의 우정을 다져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춘천시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각재 각소에 흩어진 관광명소들이다.

기자의 경우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타보고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다음 주일이 19일에서 21일까지는 수리중이라고, 홈페이지에 운휴 공지가 떠있다. 

넓고 푸른 의암호 상공에서 즐기는 장장 3.51km의 케이블 카는 왕복 40분이 걸린다고 한다. 하늘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상부정차장에선 탁 트인 춘천시의 전경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누구와 함께 갈 까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고, 자기 차를 운전하여 갈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단체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가장 편리한 방법 중의 하나는 춘천역에 내려서 시티투어버스를 타는 것이다. 국내 다른 도시들의 경울 여러 대의 시티투어버스를 운용하여, 경유지 중 아무 곳이나 내려서 수시로 다른 버스를 갈아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이곳 춘천 시티투어버스는 요일 별로 코스를 달리하여 지정된 한 대가 4-5곳만을 경유하는데, 매 요일마다 목적지가 다르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한 대 씩 추가하여 하루 두 편이 운용된다.

경유지를 보면 소양강스카이워크, 둘레길, 김유정 문학촌, 레일바이크, 제이드가든 수목원, 구곡폭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국립춘천박물관, 소양강댐, 강원도립화목원, 막국수체험박물관, 명동 닭갈비골목, 구봉산 카페거리, 소양강댐, 국립춘천숲체험. 애니메이션박물관, 소양정, 에디오피아참전기념관 등 매우 다양하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코스와 자세한 내역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춘천역1번 관광안내소 033-250-4312, 시티투어버스 매일관광033-253-4000 춘천시티투어 (ticketplay.zone)]

<글 사진 : 박세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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