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노사 13년만에 '화해'
콜텍 노사 13년만에 '화해'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4.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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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악기업체 콜텍 노사가 마침내 13년 만에 화해했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교섭에서 노사가 복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라 13년째 복직 투쟁을 벌여온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임재춘 조합원, 김경봉 조합원이 다음달 2일 복직한다.

다만 이들은 같은 달 30일 퇴직하기로 했다. 지난 13년 동안의 해고기간에 대한 임금 지급은 없고, 복직 후 처우는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회사 측은 복직 투쟁을 계속해온 콜텍지회 조합원 25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

콜텍이 국내 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해고노동자 중 희망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합의에서 사측은 2007년 정리해고로 해고된 노동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고 농성장 등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서로에게 제기한 민·형사·행정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23일 오전 10시 박영호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잠정 합의는 지난 15일부터 연속으로 열린 콜텍 노사의 '9차 교섭'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노사는 한때 교섭장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올 정도로 의견 차이가 컸으나 서로 큰 폭의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4천464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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