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장애인 나들이 지원과 무장애 코스 개발 연계 ‘일석이조’ 사업 전개
교보교육재단, 장애인 나들이 지원과 무장애 코스 개발 연계 ‘일석이조’ 사업 전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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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울산의 장애인 거주시설 ‘편백마을’에서 생활하는 김진모, 김진형(가명) 형제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 평생 한 번도 바다를 본 적이 없다는 이들은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파도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소원이다.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두 형제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하는 중증장애인. 각종 의료장비가 갖추어진 구급차가 있어야만 외출이 가능한 이들에게 바닷가 여행은 시도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버킷리스트가 실현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교보교육재단의 장애인 기관 나들이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재단의 지원으로 사설 앰뷸런스를 대여한 편백마을은 이들 형제가 안전한 여건 속에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준비가 한창이다.

교보교육재단(이사장 선종학)은 5일 “‘2021년 장애인 거주시설 나들이 지원사업 <눈맞춤 117cm>’ 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명 ‘눈맞춤 117cm’는 휠체어 이용인의 평균 눈높이가 117cm인 것에 착안, 장애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불편한 점을 함께 개선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사회복지사에게 나들이를 지원하여 일상의 회복을 돕고, 각 장애유형에 접합한 ‘무장애 나들이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6월 한 달 간 전국의 장애인 거주시설을 대상으로 나들이 지원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사연을 신청 받아 총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기관에 대해서는 각 100만원의 경비를 지원하며, 기관은 무장애 관점의 코스를 개발하고 실제 나들이를 진행한다.

또한 선정기관이 방문한 나들이 장소를 재단의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에 탑재할 예정이다.

교보교육재단 선종학 이사장은 “교보교육재단은 2020년부터 전국의 청소년들과 무장애 지도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현재 약 700여개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이번 <눈맞춤 117cm>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사회복지사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고, 이들의 나들이 체험기를 무장애 지도 플랫폼에 업데이트하여 전국의 보행약자 및 장애인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보교육재단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무장애 사회(Barrier-free society)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 플랫폼을 정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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