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議政府)의 유적현장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며, 하루 3차례에 걸쳐 공개한다. 사전 예약신청은 15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으로 선착순으로 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매회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3년 광화문 일대에서 의정부 터를 확인한 후 7년여에 걸친 학술연구와 발굴조사 끝에 도심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의정부 터는 작년 9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8호) '의정부지'(議政府址)로 지정됐다.
현장을 관람하는 시민들은 의정부지 내 정본당(영의정·좌의정·우의정 근무처), 협선당(종1품·정2품 근무처), 석획당(재상들의 거처) 등 주요 유구를 통해 조선시대 관청의 배치·규모·격식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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