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달빛내륙철도를~"..영호남 6개 시도지사 대통령에 집단 호소
"우리 동네에 달빛내륙철도를~"..영호남 6개 시도지사 대통령에 집단 호소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1.04.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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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고령∼대구 연결 철도 건설 요구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28일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모여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집단호소문을 발표했다.

집단호소문 발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상락 전남도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호소문에서 "우리 시대의 여전한 숙제이자 난제인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대통령이 공약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영호남 시·도민들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발전 격차와 지역 간 갈등 때문에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을 치르고 있으며, 그간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수십 년간 분열하고 갈등하였는데 비용 편익(B/C)이 높게 나올 수 없다. 호남고속철도 논의 당시도 B/C가 이보다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은 현재의 경제성이 아니라 신남부경제권 구축을 통한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주요 목표로 제시한 '주요 거점도시 간 2시간대 철도망 연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철도와 관련한 거주 인구만 해도 970만 명에 이른다"며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온 대통령께서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인 달빛내륙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결단해 주시길 온 시·도민의 염원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마무리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는 '광주∼대구선 철도사업'이 신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203.7km, 총사업비 4조850억원이 소요된다.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거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양 시는 물론 영향권에 속하는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영향권 자치단체와 연대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남도는 1시간 생활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부울경메가시티 순환선 등 4개 사업에 4조4천566억원을 반영하고 창원산업선, 마산신항선 등 2개 사업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같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계획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남부내륙철도와 경전선 등이 연계해 주요 거점도시 간 1시간대 철도망이 연결되면 지속적인 인구감소 등으로 침체한 서부·동부 경남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 반영을 위한 호소문 낭독에 이어 6개 시도를 상징하는 6가지 색으로 '비상을 꿈꾼다'라는 소망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힘차게 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거창군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의 중심지로 최근 남부내륙철도에 이어 달빛내륙철도까지 배제되자 더는 철도 교통망으로부터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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