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람길 숲' 첫 추진 "관악산·북한산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서울시 '바람길 숲' 첫 추진 "관악산·북한산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10.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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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밤 사이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숲이 서울시내 하천·도로변에 생길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관악산~안양천 일대(강남권)와 북한산~우이천 일대(강북권) 2곳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최적의 바람 길을 찾기 위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각 대상지별로 적합한 조성 모델을 반영했다. 또 산림청과 협업해 국비 85억원, 시비 85억원 등 총 170억원을 투입, 다음 달부터 숲 조성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바람길 숲은 세 가지 유형으로 만든다. 산림의 공기가 도심 쪽으로 흐르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바람생성숲', 산림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인 '연결숲',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 등이다.

이 중 연결숲 51㎞(10만1443㎡) 구간에는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수종 46만여주를 심는다.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한다. 디딤·확산숲은 도심 공원이나 건물 외벽 등에 소규모 숲을 만들어 기온 차에 따른 미풍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시는 바람길 숲 조성으로 도시 외곽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확산시키면 여름철 한 낮의 서울도심 평균 기온을 3~7℃ 낮추고, 공기정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1ha의 숲은 연간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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