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육군훈련원서 1200명 코로나 집단 발병 '충격'
인도네시아 육군훈련원서 1200명 코로나 집단 발병 '충격'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07.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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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시의 육군 장교후보생교육원(Secapa TNI)에서 1천20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기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자 분포는 지역이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적신호가 켜졌다"고 경고했다.

10일 인도네시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총 1천262명이 반둥시 육군 장교후보생교육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반둥시가 속한 서부 자바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하루 만에 962명이나 늘었다.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육군 장교후보생교육원의 출입을 차단하고 방역 활동을 벌이면서 교육원 인근 지역사회로 전파가 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교육원의 감염자들은 학생과 교관들"이라며 "대부분 무증상 감염자라서 발열과 기침 등으로 병원에 격리된 사람은 1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천245명은 교육원에 격리돼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교육원 집단감염 영향으로 하루 만에 2천657명이 늘면서 누적 7만736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조코위 대통령은 "기록적인 (증가) 수치는 우리에게 적신호"라며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 보건 위기는 이미 경제 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이번 팬더믹(전 세계적 유행)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보다 인도네시아를 더 세게 타격했다"며 "작은 업체부터 큰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대응 예산을 686조2천억 루피아(59조4천억원)로 늘렸고, 준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침체로 세수가 연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재정 적자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로 3천417명이며 실제로는 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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