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신청사 건설사업 8월말까지 "올 스톱"
부산 동래구 신청사 건설사업 8월말까지 "올 스톱"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20.06.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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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해당하는 18∼20세기 유물과 유구 대량 발견
 

 

문화재 심의로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착공이 결정된 부산 동래구 신청사 터에서 유물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동래구에 따르면 복천동 동래구 신청사 건립 예정지에서 진행되는 유물 발굴 조사에서 조선시대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해당하는 18∼20세기 유물과 유구 등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당시 주택 등 건축 유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유적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유물 조사를 보름 더 연장한 상태다.

발견된 유물에 대한 최종 판단과 결정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정밀 조사 후 결정될 예정이다.

동래구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청사 앞 주차장과 청사를 허문 자리 등에 대해 유물 조사를 계속 진행해왔다.

동래구는 복천동 고분군 등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유물·유적의 매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물조사 결과를 지켜봐 왔다.

동래구 관계자는 "3개 층에 걸쳐 유적이 분포된 상태"라며 "문화재청의 최종 결정을 받아야겠지만 오는 8월 착공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래구 신청사 건립 계획은 앞서 예정부지 내에 있는 조선시대 동래읍성 일부 보존 문제로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7개월 만에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유물이 많이 묻혀있는 동래구는 공사 전 유물 발굴 조사가 거의 필수다.

2018년 동래구 온천동 일대 3천853가구 규모의 온천2구역 재개발사업 터에서도 청동기시대 분묘 18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6기, 배수로 1기 등 총 27기의 유구가 발견됐다.

대규모 유물 출토로 분양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문화재청과 발굴 단체는 유물의 훼손 상태가 심하고 잔존가치가 낮아 기록보존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시 학술자문회의 결과에 대해 재개발 사업 강행 반대 주장을 펼쳐온 시민단체는 졸속발굴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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