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중에도 김해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정호 후보는 D-2일인 13일 오후 무계시장에서의 집중 유세를 통해 김해발전을 위한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정호 후보는 그 동안 공약으로 발표해 왔던 김해트램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 혁신, 1,000병상 대학병원 김해 유치, 서부칠산동 국제물류 R&D 단지 조성 및 KTX 김해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의 공약을 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확실한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회를 보이콧 하고 장외투쟁을 통해 국정의 발목을 잡았던 야당에 대한 심판을 당부하며 대통령부터, 도지사, 시장과 국회의원이 최강의 원팀(one team)이 되어 김해의 확실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경남의 민주성지인 김해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도록 지원을 부탁하였고 많은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 가운데 유세를 마쳤다.
유세현장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2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비해 깜깜이 기간이 너무 길다"며 "다음 번 선거법 개정 때는 국민의 알 권리 보호 차원에서 꼭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를 금지하는 선거법 조항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해 선거 후반부의 열기와 관심을 떨어뜨리려고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아직까지 존속되고 있다.
20대와 같은 '식물국회'와 '동물국회'가 재발되지 않도록 기계적 균형을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해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