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 실험 공모
서울시,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 실험 공모
  • 최은영 시민기자 bestedu77@naver.com
  • 승인 2020.03.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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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제 해결에 기술과 데이터 접목한 실험에 최대 1억원 지원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소비 중심에서 생산 도시로 전환을 위한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전환랩 실험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민의 아이디어와 실행력, 산학(産學)의 기술력과 정보, 시의 재정 지원으로 지역 거점의 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고 생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이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자원 순환 (자원 저이용, 재사용, 재활용 등),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 등 탈탄소사회로 이행을 위하여 전환적 생활 방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사업 계획을 평가하여 프로젝트당 최대 1억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올해는 총 5억 원의 예산으로 5~8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서울 지역에 소재하는 단체 또는 기업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기업은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https://ssd.eseoul.go.kr/)을 활용하여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선정된 단체 또는 기업의 역량을 보다 꼼꼼히 살피기 위해 사업자 선정 후 2개월의 ‘선행 연구’를 거쳐 실행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7월 ‘팹 시티 파리 정상회의’에서 ‘팹 시티 서울’을 선언한 이후,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도시, 순환경제 도시, 공유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다.

팹 시티(Fab City)는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지식, 정보 등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국제 운동이다. 2014년 바로셀로나 시정부는 2054년까지 농업, 에너지, 제조업 분야에서 최소 50%의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바로셀로나와 파리를 중심으로 본격 진행 중이다.

파리의 사례를 보면 버려진 옷으로 벽돌을 만든다. 건축가는 특수 접착 풀과 제작 기계를 개발하여 수거된 옷을 벽돌로 만들어 유명 디자이너 매장에 파티션이나 매대로 활용한다. 실외 건축 자재로도 개발 중에 있다. 매립과 소각에서 생기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풀을 만들고 새로운 기계를 다루는 일자리가 생긴 혜택을 파리 시민이 보고 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가용 자원의 효율적 공유, ▴기술과 데이터의 활용, ▴실험 전 과정 기록, ▴ 실험 자료(오픈소스) 공개 등 실험 실행의 7대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생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삶의 생활 방식과 시스템 전환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문제 발굴 및 분석, 지역 자원 관련 데이터 수집, 연구 및 실행 인력 구성, 문제 해결에 기술과 데이터 활용 방안 등 사업 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4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로 선정되어 추진한 실험의 모든 과정과 결과물은 서울시 공유허브(http://sharehub.kr/) 사이트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공개된 자료는 오픈소스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연말 최종 성과 발표회를 열어 가치 있는 성과를 낸 실험은 시상하고, 확산력이 커 지속적인 실험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2021년에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도시, 순환경제 도시, 포용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작년 7월 전환도시담당관을 신설하고, 올해는 ‘2019년 생태문명 전환도시 서울’ 공동 선언에 따른 이행 계획 마련, 도시 전환을 위한 정책 협업 실험 ‘서울 솔루션즈’ 운영, ‘공유 서울 3기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도시 전환을 위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  시청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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