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입당..“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입당..“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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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당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당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17일 만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은 국민의힘 밖에 있는 유력 야권 대권주자가 입당한 최초의 사례로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야권의 대권 경쟁 구도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당 대표 등 지도부와 면담하고 입당 행사를 가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변화와 공존이 (앞으로 정치하면서) 추구할 가치다”라며 “입당 후 당에서 어떤 지위를 가질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오늘은 그저 평당원으로 입당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 여러 정책이 사실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된다”며 “특히 어려운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 국민이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한다. 현재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다. 이런 것을 종합했을 때 이 정부가 현재의 방향대로 그대로 간다면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입당환영식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께서 우리 당에 합류해 주신 것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희 당에서 앞으로 당원으로 활동하시는 동안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재단법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에 대해 “정치하는 분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2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의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은 직전인 6월 21-22일 조사 때보다 4.5%p 떨어진 27.8%,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6%p 오른 26.4%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지지율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원장의 입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다”라며 “최재형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것이 참으로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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