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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우리의 삶과 여행스타일도 변화시키면서 뉴노멀(New Nomal)을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무제 등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면서 스테이케이션, 워케이션이 등장하고, 복잡한 관광지 대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의 여행을 선호한다. 이는 현대인들의 일에 찌든 사회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인 워라밸(work-life balance), 워라블(work-life blending), 워라하(work-life  harmony) 등을 바탕으로 더 멋진 삶을 추구하는 시대가 온 것을 의미한다. 워라밸은 1980년대 영국에서 여성해방운동 때 처음 나온 단어로 탄력적인 근무 일정과 출산 휴가를 원하면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휴가와 여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것이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워케이션(worcation)이다. 현대인들은 경쟁이 치열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욕구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련의 휴가 또는 여행을 하고 싶어 한다.그러한 이유에서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등장하고 있으며, ‘머문다(stay)’라는 뜻과 ‘휴가(Vacation)’을 의미하는 합성어이다.스테이케이션은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집이나 호텔, 리조트 등 가까운 곳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조용한 휴식과 여행을 취하는 여가방식을 말하며, 자신의 거주지 주변 반경 50마일 이내에서 하루이상의 여행을 하는 것으로, 굳이 여행스케줄을 잡지 않고 평소 머물고 싶었던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거주자가 서울인근이나 경기도에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 등에 머물면서 휴식과 여행을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에 머무는 호캉스, 카페에 머무는 카캉스, 집에 머무는 홈캉스, 쇼핑몰에서 머무는 몰캉스 등의 신조어들도 생겨났다. 스테이케이션의 가장 핵심인 호캉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장 매력적인 여행트렌드가 되고 있다. 즉, 호텔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독서를 하면서 머무는 등 고객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여행상품과 프로그램들이 출시되었다. 스테이케이션은 2008년 미국에서 경제위기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영국은 2009년 이후 해외여행이 부담되면서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사회 현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스테이케이션은 집이나 멀리 떨어지지 않은 근교에 머물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심리적 만족감이나 힐링을 위해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등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형태이다.또 다른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워케이션도 스테이케이션에서 파생된 말로 볼 수 있는데,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의 증가는 새로운 가능성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면서 기존 사무실 환경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개별적으로 편안한 업무환경이 마련된 호텔이나 리조트는 오피스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호텔이나 리조트 등의 여행지에 머무르며 원격으로 일하는 근무방식을 일컫는 신조어다. 워케이션의 본 개념은 여행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하고 급여를 지급하는 근무제도로, 미국은 미국 특유의 고용관행으로 2000년대 초부터 시작했다. 즉, 해고하기 쉬운 구조와 법적인 유급휴가제도도 없어서 장기휴가는 본인이 비용부담을 하더라도 휴일과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이 매력적인 상품이 되었다. 일본은 경직된 근로문화, 낮은 휴가이용률, 장시간 근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2016년부터 도입되고 있다. 또한 일본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행지에 기업거점 위성사무실을 설치해서 워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비해 워케이션은 아직 미숙한 상태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유연근무제로 자연스럽게 워케이션 도입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많은 호텔, 리조트들이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워케이션 마케팅전략에 돌입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유연한 근무문화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스테이케이션과 워케이션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도 하고 휴가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있다. 도심에 살면서 호텔을 이용하는 스테이케이션은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기분전환을 위해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는 워케이션의 한 패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빠르게 우리일상에 들어온 IT기술과 인터넷기술의 발전으로 텔레워크(telework)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21세기 신세대인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 같은 삶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집은 오래 머물러야하고, 호텔은 여행가서 잠시 머무는 곳이라는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여행의 풍경까지도 모두 바꾸어 놓았다. 즉, 떠나야 할 이유와 목적보다는 머무는 이유와 가치를 생각하면서 평소에 머물고 싶었던 장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무환경을 변화시켜보자. 휴식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MZ세대들은 경험을 중시하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삶을 경험하는 추구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마케팅전략도 필요하다고 본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4-18 13:19

 주식투자의 정석을 들라면 누구나 당연히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라’는 격언을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가 투자손실을 봤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계속 맘 편하게 들고 있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지만 작년을 제외하면 실적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2018년도의 매출은 전년 대비 고작 1.75% 늘었었고 2019년도엔 5.5%나 매출이 줄었다. 언론이 그만큼 우호적이었기에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매출의 감소는 결코 가볍게 볼 사항이 아니다. 2020년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인지 매출은 2.8%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작년에는 18% 이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도에 크게 악화되었던 원가율도 2020년과 2021년도를 거치면서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순이익은 아직 2018년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연간 매출액 280조원과 40조원의 세후 이익 및 순이익률 14.3%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일단 두자리수의 매출액 증가율을 계속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쟁사 애플도 2020년도엔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로 부진하였으나 작년에는 33.3%나 증가하였으며 순이익률도 14% 초반의 삼성전자의 두 배에 가까운 25.9%를 기록하였다.물론 애플이나 기타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의 앞길도 예측불허의 험로일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국내 라이벌인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애플에 뺏기고 있다. D램 사업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경쟁력의 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초일류 경쟁기업들이 메타버스나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먹거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그룹은 아직까지 문어발식 비주력사업의 정리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의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을 살펴보자. 작년도 기준 주당순이익은 5,777원이며 주가수익률은 약 12배 정도이다. 장래 고성장이 기대되지 않는다면 10만전자(주가가 10만원을 넘어 가는 것)는 요원한 꿈이 될 수 있다. 한 때 매출 10조원 목표도 전혀 와 닿지 않았었지만 삼성전자의 매출이 300조원을 넘어 500조원과 1,000조원을 달성하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 현재 기업의 시가 총액은 460조원으로 순자산가치 300조원과 연매출액 280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니 기술력에 대한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390조원에 달하는 자산 규모에 비하면 활동성은 첨단기술기업의 위상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삼성전자 주식을 산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주가 수준을 절대 싸다고 말 할 수도 없다. 기술주(技術株)는 고(高) PER에서 사서 저(低) PER에서 팔라는 투자 격언도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해당되는 말이다. 지금의 삼성전자는 긴 고성장 끝에 상당히 성숙한 기업이 되었다. 즉 선발기업으로부터 뺐어 먹을 시장이 적어졌고 지금은 지키기에 바쁜 처지가 되었다는 말이다. 앞서 가는 기업일 수록 끊임없는 혁신만이 살 길이다. 당해 기업이 그런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기에 지금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 같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4-16 19:17

 한국의 주목 받는 신예 바둑기사 김은지(15)가 최근 일본 스미레(13)를 꺾었다. 한·일전에서의 승리는 언제나 짜릿하지만 이번만은 스미레가 이겼다고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지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프로바둑은 조남철이나 김인 같은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다녀 온 원로들에 의해 기틀이 잡혔다. 그 후로 세월이 흘러 이제 일본의 바둑 유망주들이 한국에서 바둑 유학생으로 공부하고 돌아 간다. 스미레는 그런 경력으로 일본 바둑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어린 프로기사이다.스프트파워는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힘과 증오와 투쟁의 시대가 지나고 화합과 평화의 시대가 어떻게 열렸는지 돌아 보자. 선의의 경쟁과 평화로운 정권 교대를 꿈꾸었던 노무현은 낙향하여 제대로 정착하기도 전에 불려 나와서 결국 세상을 떠나야 했다. 정권을 되찾은 보수세력은 정적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와 심지어 종교계에도 메쓰를 들여대었다.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은 이런 척박한 환경을 탓하고 원망하기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련이 없으면 인격적인 성숙이 없다. 온 세상 사람들이 시달릴 수 있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피워낸 문화이기에 한류는 생명력과 호소력이 있는 것이다.이번 대선은 엄청난 도전이면서 위기이다. 잠 재우지 않는 닭이 낳은 계란과 마블링을 위해 움직이지 못하게 세워 키워낸 한우를 먹고 사는 우리가 치르야 할 시험이기도 하다. 먹고 자는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이 땅의 현실에 분노하는 목소리를 의식해야 할 때가 다가왔다. 그 동안 많이 속였고 많이 이용해 먹기도 했으니 제대로 혼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에 무임승차한 정권이었다. 만약 윤석렬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문통의 실정의 반사이익에 불과할 뿐 자신의 공으로 내세울 건 전혀 없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출마할 자격조차도 없는 후보였다. 만약 떨어지더라도 달게 받아 들이고 출마의 자격을 갖춰 나가는 겸손함을 보이는 게 마땅하다고 할 것이다.이재명 후보를 향한 국민의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다.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대통령과 여당의 공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당연하다. 이번 대선은 ‘기대’와 ‘실망’의 두 가지 변수로 이뤄진 이원이차 방정식이다. 윤석렬의 ‘정권심판’이라는 단순명쾌한 슬로건은 알기 쉽게 다가 오지만 마땅히 ‘기대’할 것이 없다. 주변 문제는 덮어 두고서라도 능력이 의심스러우므로 마땅히 기대할 것이 없다. 그것이 그의 확장성의 한계이다. 반면 이재명은 자신의 능력을 요란하게 떠벌리지만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의지와 진정성은 믿어 준다고 하지만 공약이 늘어날수록 자신이 내세우는 능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아직 선택의 고민에 빠져 있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기준이라면 우리 스스로의 자존감이 아닐까 한다. 이제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라와 국민인데 스스로 비관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3-06 11:42

 오는 3월 9일 실시될 20대 대선 전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체 유권자 수는 4,419만명이며 지난 총선 때보다는 20만명 정도 늘었다.지역감정이 약화되어 가면서 연령대별 표심 변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진보성향이었던 20대와 30대에서 나타났다. 당연히 여당으로서는 당황스런 변화이다. 그 원인이 뭘까?여당과 야당의 정치적인 이념의 차이는 사실상 거의 없다. 젊은 세대의 마음이 여당으로부터 이반한 것은 세대교체의 압력으로 볼 수도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고 원내 절대 다수 당의 위상을 누리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젊은이들한테는 오히려 장벽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20대 대선 유권자 분포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이상 2.2% 14.9% 15.1% 18.5% 19.5% 16.4% 13.4% 문대통령 역시 젊은이들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는 노력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야당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당대표 선출과정에서 신세대들의 정치적 갈증의 분출로 사상 최연소 야당대표가 나올 만큼 정치지망생들에겐 그런 허점이 야당의 지지율 견인의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정부의 사회적 약자와 여성 배려정책에 대해 소위 ‘이대남’의 불만이 커졌다.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유권자 비중은 대략 25% 정도로 추산된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야당의 지지율이 앞서지만 숨겨진 여성 유권자의 비중을 감안하면 여와 야에 11% : 14% 비율로 갈려질 것 같다.일반 언론 보도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50대이며 유권자 수는 40%에 육박한다. 30대 후반의 표심까지 약 45%의 유권자 층에서 여당 후보가 뚜렷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20대 다음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다. 표심은 26% : 19%로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야당의 표밭은 뭐니뭐니 해도 전체 유권자의 약 30%를 점하고 있는 60대와 70대 이상의 노년층 유권자들이다. 이들 전통적 보수 유권자들은 투표율까지 높아 여당에겐 매우 부담스런 존재이다. 다만 민주화 경험이 있는 60대 초.중반 층에서는 여당의 선전이 기대된다. 여와 야가 각 12% : 18%로 갈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이상을 종합하여 기자가 예상한 투표율을 대입해 보면 야당 후보가 1.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초박빙 열세이지만 20~30대 유권자층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않는 한 여당에게 국면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선거전까지 여전히 변수는 많이 남아 있다. 원내 다수당으로서 여당은 공약 생산에서 앞선다. 특히 조직력이 잘 작동하면 박빙열세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여당의 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은 아직 시동도 안 걸린 상태라 표심이 어떻게 급변할지 알 수 없다.최근 야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쩔 수 없었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말이 바뀐 안 후보로서는 호남에 다시 발을 들여다 놓기도 어렵게 되었다. 이참에 경북 북부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동정표가 늘어난다면 순식간에 여당 우세로 전환될 수 있다.야당에게 최대의 아킬레스건이라면 20-30대 젊은 여성, 소위 '이대녀'의 표심일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도 목소리를 자제하고 있지만 결코 투표장에서까지 침묵하진 않을 것이다. 소상공인들의 표심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어쩌면 선거전은 지금부터이다. 마지막 유동층의 표심을 누가 잡아 갈 건 가에 이번 대선의 향배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야구로 치면 9회말 2아웃 만루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에 그 끝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3-03 18:45

고창군청 상하수도사업소 팀장 전민중 옛날이 영웅의 시대라면 지금은 민중의 시대다. 민중의 시대를 열고자 동학농민혁명(이하 ‘혁명’)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산화해 갔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마저도 영웅 중심으로 해석되고 있으니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혁명 나이 127년, 이제는 참여자들에게 더 주목하고 이들의 위대한 가치를 발굴해야 할 때다. 이럴 때 비로소 혁명의 본질에 대한 현대적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한 영웅의 이야기로만 들려 나와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적 괴리감도 해소할 수 있다.필자는 이런 의미에서 혁명의 중심이자 수많은 참여자들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전봉준의 주력 부대원 4,000여 명을 응원한다. 전봉준은 고부군수 박원명의 설득과 안핵사 이용태의 폭거에 해산해 버린 농민들을 뒤로하고 고창 무장으로 도피한다. 이후 끈질긴 설득 끝에 동학 대접주 손화중의 혁명 참여 동의를 이끌어 낸다. 뒤이어 손화중 등은 격문을 띄어 혁명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이때 모여든 사람들이 이들이다.이들이 특히 주목받고 응원받아야 하는 이유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다.첫째, 다양한 지역성이다.무장 구수내에 집결한 4000여 명은 여러 지역을 대표한다. 고창, 무장, 흥덕을 위시하여 정읍, 태인, 고부, 부안과 영광지역 주민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멀리서 소식을 듣고 온 무안, 순천, 광주 등 남쪽 지방 사람들도 이에 가세한다. 이는 한 자치단체를 벗어나 전국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혁명의 기본 방향과도 일치한다.둘째, 뛰어난 시대의식이다.4000여 명은 한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반역이라는 시대 인식의 한계와 두려움을 처음으로 극복한 이들이다. 이러한 이들의 참여마저 없었다면 혁명은 결국 한낱 전봉준의 상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 사람들의 참여에 고무된 전봉준 등은 높은 시대 의식을 담은 포고문을 전라도뿐만 아니라 충청도와 경상도의 여러 고을에도 알린다.셋째, 숭고한 자기희생 정신이다.이들은 1,2차 혁명 기간 동안 여러 사건에서 선봉에 선 사람들이다. 무장기포를 시작으로 황토현전투, 황룡전투, 삼례봉기 등에서 전봉준과 생사를 같이 한다. 실제 전봉준은 공초(심문조서)에서 ‘4000명’이라는 단어를 여섯 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이들을 혁명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사형 집행 전에 일본인들은 전봉준을 친일파로 끌어들여 이용하려고 온갖 회유와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전봉준은 “내 수많은 부하들이 죽었는데 나만이 목숨을 구걸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이들에게 죽음을 초월한 강한 동지애를 느끼고 있다.3.1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그리고 촛불혁명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위대한 정신은 어려움에 처한 매 순간 우리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우리나라를 더 나은 민주주의 국가로 인도하고 있다.이러한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들 4000여 명을 응원함이 없이 혁명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는 이들의 위상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기념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중의 국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 | 이세호 기자 | 2022-02-16 11:50

김진 백범 김구 선생 장손, 광복회원 광복회 김원웅 회장의 비리 사태를 보며 침묵하고 있던 나 자신에게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고 온 김원웅 회장에게 묻고 싶다.국가보훈처가 감사를 통해 김원웅 광복회장의 공금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1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복회 사무실을 친인척 회사가 무상 사용하게 한 사실도 국가보훈처의 감사로 밝혀졌다. 김 회장은 광복회 내부 인사의 제보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비위 의혹을 개인의 비리라고 부인해 왔지만 국가보훈처 감사에서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써 독립유공자와 유족으로 구성된 광복회의 수장인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런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는 국가보훈처의 보도자료를 보고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고 국민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영령 앞에 어떻게 고개를 들 수 있을까?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참담할 따름이다.보훈처에 따르면 김 회장은 광복회가 운영하는 국회 내 카페의 운영 수익을 일부 빼돌려 사적인 곳에 사용했다. 중간 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나 원가 과다계상 등으로 총 6100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자신의 옷 구매비와 이발비 등으로 썼고 자신이 설립한 학교 공사비와 장식품 구매비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으로 쓰겠다는 조건으로 국회 사무처로부터 임대료 없이 카페 공간을 얻어놓고는 이런 짓을 했다.그런데 김원웅 회장은 A 씨의 개인비리라고 일축하고 자신의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나는 백번 양보하고 다시 생각해본다. A 씨를 누가 임명했는가?바로 김원웅 회장 당사자라는 것이다.지시하고 감독하고 결재 선상에서 살펴야 할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바로 김원웅 회장에게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복회 대의원협의회에서 광복회 건물에 협의회 사무실을 사용하기 위해 허락을 해달라고 했을 때 내 줄 사무실이 없다고 했었다.그런데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사무실과 집기를 친인척이 설립한 골재 채취 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한 것도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이 업체는 광복회장 명의의 협조 공문을 국방부와 여주시 등에 발송하기도 했다고 한다.김 회장이 광복회를 사유화하다시피 하며 전횡을 휘두른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장영 달전 국회의원과 지금 내부 고발을 한 A 씨”가 광복회장 직인을 도용하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고 있다.그렇다면 광복회장 김원웅은 지금까지 허수아비 회장이었다는 것인가?외부인들이 들어와 광복회를 장악하고 있었다는 말인가?편협된 역사 인식, 정제되지 않은 표현,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초래해 광복회 내부에서조차 자격 시비가 끊이지 않더니 이번엔 횡령 등 혐의로 수사까지 받게 됐다. 김 회장은 보훈처 감사 결과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편향적 발표”라며 반발했으나 비자금 가운데 1000만 원이 김 회장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된 정황 등으로 볼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제는 광복회라는 공법단체 뒤에 숨어서 직원들에게 이렇게 보도자료를 만들어라. 회계책임자에게 이렇게 답변해라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국민과 광복회원과 유족 앞에 나서서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입을 열면 열수록 김원웅 회장은 설 곳이 없다는 것이다.보훈처 감사 결과와 수사 의뢰만으로도 김 회장은 광복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국가보훈처가 카페 사업 승인을 취소키로 해 경제적 손실도 끼치게 됐다.광복회가 김원웅 회장의 개인 일탈로 신뢰를 잃을 대로 잃은 만큼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물러나야 마땅한데도 김 회장은 사퇴 의사가 전혀 없다며 버티고 있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는 것이다.광복회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든 말든 자리를 지키겠다는 몰염치와 철면피 같은 모습에 말문이 막힌다. 보훈처가 해임할 권한이 없는 만큼 광복회 회원들이 해임동의안을 제출하며 임시총회 소집 요구에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지연하는 그 작태를 보며 한심한 생각이 든다. 회장이 아닌 회원이었으면 벌써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갔을 것이다. 다시 한번 자신의 형태를 반성하고 더 이상 광복회 회원과 유족 그리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책임을 지고 광복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라며 변명으로 일관 하지 말길 바란다. 또한 경찰도 증거 인멸이 없도록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김원웅 회장의 민낯을 밝혀 단죄해야 할 것이다. * 본 기고의 내용의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편집자주>

칼럼 | 이상호 기자 | 2022-02-14 10:43

은종삼 수필가/ 전 마령고등학교 교장  동학농민혁명 발상지가 ‘무장’ 이라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고창군청 전민중 팀장은 앞선 기고에서 혁명 시작의 기준은 연속성과 함께 이 사건이 포함될 경우 참여자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있느냐 아니면 격하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참으로 해괴한 논리이다독자로서 견강부회(牽强附會)의 역사 왜곡(歪曲)을 그냥 넘길 수 없어 소견을 피력하고자 한다.새우리말큰사전(신기철. 신용철 편저 삼성출판사,1983)에서 ‘동학혁명’을 찾아 보았다. 조선 제26대 고종31(1894)년 '전라도 고부군’에서 농민들이 군수 조병갑의 악정(惡政)에 항거하여 동학의 접주 전봉준을 선두로 관청을 습격하고 봉기하자 동학교도를 중심으로 한 농민들이 합세한 난(亂)이 전국적으로 퍼졌다...(중략)고 적혀 있다. 다시 키워드 ‘전봉준’을 찾아보니 그는 조선조 말엽 동학혁명의 지도자로서 전북 고부 출신으로 녹두장군이란 별명이 있다고 풀이되어 있다. 또 다시 국사대사전(이용식 박백만사 1973년) 펼쳐보니 역시 전본준은 고부 사람으로 동학혁명은 고부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임을 재확인했다.이미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다. 대신 ‘무장기포지’는 역사문헌에 나오지 않는다. '기포'라는 말 자체도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는 ‘고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입증해 주는 사실이다. 다만 ‘무장기포’는 고부 봉기 후 전국적으로 혁명의 불길이 번져 갈 때 그 불길이 첫 번째 닿은 곳 이란 의미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발상지라고까지 주장할 수는 없지 않은가 싶다.전민종씨는 발상지의 뜻에서 큰 기치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정신, 정체성, 완전한 독립 등 세가지를 꼽았다. 당연한 주장이다. 이는 ‘무장’ 기포지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자체가 갖는 역사적 가치라고 보는게 타당하다.곧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바로 시대정신이고 정체성 확립이며 완전한 독립 정신 아닌가? 전씨는 고부 농민봉기가 조선 정부의 회유와 설득에 해산해 버렸다며 평가 절하했다. 누어서 침뱉기식 주장이다. 설득당해서 그냥 해산하고 끝난 게 아니다. 정부가 개혁하기로 확약을 해놓고 이행하지 않아 다시 일어난 게 역사적 사실이다. 바로 부안 백산 봉기다.모든 사건은 육하원칙의 적용을 받는다. 동학농민혁명을 육하원칙에 비추어 보더라도 고부 사람 전봉준이 고종 31(1894)년, 고부 군수 조병갑의 악정에 분개해 고부 관청을 습격하고, 만석보(저수지)를 파괴해 봉기를 주도한 게 기록돼 있다. 당시 황토현 전적지 등이 이를 확증해 주고 있다. 또한 고부의 당시 관아터를 비롯하여 전봉준 생가, 당시 농민혁명군이 마시던 우물, 후손 전씨 문중에서 조성한 묘지 등 확실한 유적들이 오늘날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오래도록 검증받고 이어진 역사적 사실들을 특정인이나 집단의 입맛대로 뒤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전민중씨의 주장, 즉 혁명의 시작의 기준은 연속성과 함께 이 사건이 포함될 경우 참여자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느냐 아니면 격하되느냐에 달려있다는 주장은 다시 되새겨봐도 참으로 해괴한 논리이다. 동학농민혁명 사건에서 참여자들의 위상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어떠한 논리로도 독도가 일본 땅이 될 수 없듯이 동학농민혁명발상지가 고부 외에는 있을 수가 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해 두고자 한다.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2-01-29 15:21

전민중(고창군청 상하수도사업소 관리팀장) 아직까지도 몇몇 자치단체에서는 자기 지역을 동학농민혁명(이하 ’혁명‘)의 발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발상지(發祥地)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발상지는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일이나 현상이 처음 나타난 장소를 의미한다. ’처음‘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발상지는 둘, 셋이 될 수 없다. 따라서 혁명의 시작인 사건 또한 하나여야 당연하다.그렇다면 혁명의 시작이 되는 사건이 갖춰야 할 기본 자격은 무엇일까. 물론 이것 또한 발상지 뜻에서 ’큰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큰 가치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다.첫째, 높은 시대정신이다.혁명에 있어 시대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는 절대적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이 있다. 어느 지역주민, 어떤 종교단체가 억압과 핍박을 받을 때 본능적인 항거는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그러나 타 지역민, 타인의 억울함과 아픔을 내 일 같이 생각하여 대항하는 것은 공동체 상생 정신이 내재되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실제 고창 무장기포 후 지역주민 4,000여 명은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과 함께 무장읍성과 고창읍성이 아닌 고부성을 첫 번째로 공격한다.둘째, 정체성 선언이다.모임의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선언이 그만큼 중요하다. 난제 해결을 위한 대안과 정체성을 논리 정연하게 대외적으로 선언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뜻하지 않게 몰려들었다 하여 한 순간에 모임의 정체성이 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고창 무장포고문에는 혁명의 성격과 의의가 함축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셋째, 완전한 독립이다.혁명은 숙명적으로 현 체제에 반기를 든 비합법적 저항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저항이 일어나면 조선 조정의 회유와 설득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는 혁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설득당했다는 것은 현 기득권 체제의 규범을 준수한 결과가 되어 결론적으로 혁명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 보은집회와 고부봉기는 조선 정부의 회유와 설득에 해산해 버린다. 일부 사람들은 보은집회 또는 고부봉기가 혁명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어 발상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단초는 단초로서 역사적 의미를 두어야 한다. 이들 사건보다 앞서 일어난 선운사 미륵석불비기 탈취사건이 동학도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오고 조선정부를 전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발현시켜 뒤 이은 사건들의 단초를 제공했다 하여 혁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결국 어떤 사건이 혁명의 시작이 될 수 있는가, 없는가의 기준은 연속성과 함께 이 사건이 포함될 경우 혁명 참여자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느냐 아니면 격하되느냐에 달려 있다.동학농민명예회복법에서도 혁명의 시작점으로 1894년 3월 무장기포를 지칭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전반적 사항들을 고려해 볼 때 혁명의 발상지는 무장기포지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새해에는 소모적 발상지 논쟁에서 벗어나 인류의 상생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방향타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이 확실히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 | 이세호 기자 | 2022-01-20 12:09

양승조 충남도지사_(사진=충남도 제공)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신 바 모두 이루는 보람과 성취의 한해 되길 소망합니다.지난 해 우리 충남도정은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도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환황해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초광역 교통인프라를 마련하였는가 하면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도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함은 물론, 미래성장 발굴에도 큰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이 모두는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가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2022년 새해에도 우리 충남도정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선도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민선7기 도정의 마지막 해이자, 새 정부와 민선 8기 도정이 새롭게 출범하는 해입니다.충청남도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안고, 민선 7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에 투자하는데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먼저, 코로나 19로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점진적이고 포용적인 대여정을 선도하겠습니다.3대 위기 극복방안을 더욱 발굴하고 구체화 하는 한편, 충남형 선도정책들이 새 정부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습니다.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품격 있는 문화 향유와 풍요로운 삶을 위해 복지와 경제, 문화와 환경 분야에서도 더 큰 결실을 만들어 내겠습니다.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충남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도 멈추지 않겠습니다.‘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만들어 가는데 여러분 모두의 변함없는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새해에도 내내 편안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쳐나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22년 1월 1일충청남도지사 양승조

칼럼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1-02 11:47

 지난 21일 문대통령은 임기 100여일을 남겨 두고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대과(?) 없이 국정을 잘 이끌어 온 데 대한 국민들의 식지 않은 성원과 함께 그의 인간적 한계가 재차 확인되며 정권 교체의 염원도 그 만큼 높아질 거란 예상도 가능케 했다.내년 대선은 문대통령이 중용했던 사람들이 대거 야당의 후보로 출마한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 집권 후반기부터 그의 개혁적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고 그러니 공약 이행률은 갈수록 저조해질 수 밖에 없다. 적극적 지지층이 견고한 데 비해 야당으로의 반사이익이 크게 나타나는 것은 그 만큼 국민들의 실망과 좌절도 컸다는 반증이다. 문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특유의 온건한 리더쉽 덕분인지 관료들과의 갈등이나 충돌이 빚어내는 파열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은 관료들이나 공무원들에 의해 뽑힌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몸 사리는 듯 하면 장관들에겐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다. 관료들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지키고 있겠지만 기득권층의 영향으로부터는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직업공무원들에게 바닥민심에 더 민감해지길 기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직선제를 통한 선출직 공무원들은 조직의 수장으로서 어느 정도는 관료조직과의 대립각을 세워야 마땅하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가의 역할이 확대될 수록 기득권의 편익만 비대화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전 세계적 현상이다. 그것이 바로 현대 민주정에 대한 직접민주주의의 요구와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이유이다. 여권의 이재명 후보는 문대통령이 드리운 어두운 인사 실패의 그림자를 잘 벗어나고 있다. 그것이 요즘 확인되는 현장에서의 높은 인기의 원인이 아닐까 한다. 국민들은 공무원과 관료들에게 붙잡혀 사는 연약한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 임명권자를 배신하고 야당 후보로 나와 날선 비판을 해대는 데도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이유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재명은 그런 점에서 여당 후보로서의 핸디캡이 있지만 기득권층과도 비타협적인 개혁성 하나만은 어떤 경쟁자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언론들이 아무리 흠집 내려고 해도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 열풍이 사그러들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윤석렬 후보의 극우적 행보가 이재명의 지지 열기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어 버린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이재명은 실용적 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자칫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적 염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과거 자신의 실천적 성과를 내세우는 치밀함도 보여 준다.이재명이 현장에서 먹혀 드는 이유 중 하나는 역대급 공감과 소통능력이다. 다당제가 새로운 정치의 실험모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한 국민들 입장에서는 서민적이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열망하고 있다. 암튼 그런 면에서 정치 초보자를 후보로 내세운 야당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 어떤 정권이든 집권 과정에서는 명암이 생겨난다. 그러나 그에 대한 계산서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 곁으로 신속히 달려 간 이재명의 선택은 옳았다고 본다.다만 마이너리그 스타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무난히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지방 행정에서 만나지 못했던 거물 적수들이 수 없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 중앙 정치무대이다. 여당의 협조를 무조건 기대하는 것도 위험하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더 모여들 수록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그는 타고난 대중정치인임이 분명하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1-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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