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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아시아요트연맹 공인 요트대회인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의 개회식이 23일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선수대표 선서(사진=충남도 제공) 이날 개회식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집합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해 추진했다.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김명선 도의장,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등 내빈과 선수·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은 대회기 수여, 개회 선언, 선수 대표 선서, 개회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개회 퍼포먼스로 내빈들이 horn을 누르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또 개회식에 앞서 열린 마리나 콘퍼런스에서는 이재형 한국해양대 교수가 ‘보령해양레저복합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전략과 방안’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충남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 등록 및 계측 등 21일부터 일정을 시작해 26일까지 J70, 옵티미스트, 49er 등 3개 종목의 요트 경기를 진행한다.대회의 주 종목인 J70은 6∼7월 총 3회에 걸쳐 예선전을 열고 벅(BUG), 팀소풍, 평택 데블스 등 최종 본선에 진출할 상위 6개 팀을 선발했다.또 조직위는 여성 요트인 육성을 위해 예선전에 참가한 2개 여성팀 가운데, 예선 점수가 높았던 팀레이디스에 본선 진출권을 부여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해양레포츠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계 추진한다.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해양레저관광산업 중에서도 요트산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오션”이라며 “해양 레포츠의 꽃인 요트를 대중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충남을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양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수들이 안전하고 힘찬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한편 도는 이번 보령국제요트대회가 ‘위드 코로나19(With COVID19)’ 시대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7-25 11:48

전북 양궁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23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최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실업양궁연맹 회장기 양궁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성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북도청 여자 양궁팀 곽진영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일반부 30m 경기에서 금빛 화살을 쏜 곽진영은 50m와 70m 경기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전인아, 박세희, 김경은과 함께 나선 단체 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한편 3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장지호는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고, 단체전 경기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북체육회 남자 양궁팀도 선전했다.전북양궁협회 여운기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훈련 여건과 환경에서도 선전을 해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북 선수단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 이상호 기자 | 2021-07-23 15:42

김연미 선수 경기 모습(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장애인사격부가(감독 임봉숙) 12일부터 19일까지 전남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2020도쿄패럴림픽 최종 평가전’에 출전하여 총 3명의 올림픽 출전자를 배출했다. 박진호 선수 경기 모습(사진=청주시 제공) 팀 주장 박진호는 남자소총 전 종목에서(10m 공기소총 입사·10m 공기소총 복사·50m 소총3자세·50m소총복사) 1위에 오르며, 소총 부분 모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장호는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2위, 복사에서 3위, 50m 소총복사에서 3위에 오르며 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고, 팀 홍일점 김연미는 여자 25m와 50m권총에서 2위에 오르며, 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진 10m 공기권총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총 3장의 출전권을 가져왔다. 이장호 선수 경기 모습(사진=청주시 제공) 세 선수 모두 2016 리우패럴림픽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며,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장호는 첫 금메달을, 박진호와 김연미는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2020 도쿄패럴림픽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되며, 사격 종목은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도쿄 아사카 사격연습장에서 열리게 된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7-21 15:20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2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이하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경쟁작)이 20일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25편과 국내경쟁부문 10편, 특별전 10편 등 총 45편의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경쟁부문 진출작 중 10편이 특별작으로 선정되었다. 작품 공모는 지난 5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63개국에서  1,093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코로나19로 촬영이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출품작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본선 진출작들은 90초 상영의 특성을 잘 반영하면서도 상상력과 기발함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특히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작품들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를 다룬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8월 17일(화)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 전동차와 역사 행선안내게시기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상영될 예정이며, 온라인 관객 투표를 통해서 수상작이 결정될 예정이다.이번 심사를 총괄한 손광수 프로그래머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참신하고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 며 선정작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는 2010년에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2회를 맞은 아시아 최초 지하철 영화제이다.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나 덴마크 코펜하겐 지하철영화제 등과 상영 교류 및 수상자 상호 초청 등을 진행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8월 17일, 지하철 공간에서 상영을 시작해 9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제12회 서울교통공사 서울국제지하철영화제 본선진출작 리스트>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7-21 15:12

태안군이 적극적인 씨름단 지원을 통해 각종 씨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며 전국 최고의 ‘씨름 강군’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태안군 씨름단 운영 (왼쪽 최성민 선수)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청 씨름단(감독 곽현동)은 지난 7일부터 5일간 울주군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 민속씨름리그(3차) 울주장사 씨름대회’에서 최영원 선수가 금강장사에 등극하고 김기수 선수가 금강급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태안군 씨름단 운영 (2020 설날장사 씨름대회 김기수 선수) (사진=태안군 제공) 아울러, 지난 6월 인제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과 함께 개인전 금메달 4개·동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4월 고성군에서 열린 ‘제51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이러한 성과는 태안군의 적극적인 씨름단 지원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군은 전용 씨름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2016년 충청남도 최초로 총 16억 원을 들여 태안읍 평천리에 900㎡ 면적의 지상 2층 규모 실내 전용씨름장을 완공하며 씨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뛰어난 지도력으로 태안군 씨름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 곽현동 감독에 대한 재계약을 올해 마무리했으며, 최성민(20, 장사급)과 박찬주(24, 장사급) 등 우수한 선수를 적극 영입하며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태안군은 오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태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군 관계자는 “우수한 인프라와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태안군청 씨름단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오는 9월 태안군에서 열리는 추석장사 씨름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7-18 19:06

백마탄 왕자와 세기의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영화 촬영을 마친 현대판 신데렐라 그레이스 켈리...금발의 그녀가 감독과 스텝들의 환송을 받으며, 조금은 쓸쓸히 은막을 떠나는 오프닝 신으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그 막을 올리죠. 슬로모션으로 찍힌 그녀의 뒷모습이 그레이스 (니콜 키드먼 분)의 가장 화려했던 나날로 관객을 유인하는 듯합니다. "제가 왜 할리우드를 떠났는지 궁금해 하실 겁니다. 그 이유는 백마를 탄 왕자님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에요."영화는 크게 세 단락으로 나뉘는데, 초반부의 그녀는 아직 할리우드의 추억에 젖어 있죠. 수동적인 왕비 역할에 대한 불만을 떨치고자 히치콕의 신작 출연 제안을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남편 레니에로부터 언론에 비밀로 붙이기로 하는 조건부 허락을 구한 그레이스는 들뜬 마음으로 틈틈이 대본 연습을 하지요.하지만 프랑스의 경제 조치로 나라와 남편이 위기에 빠지자 결국 왕비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데... 그 전환기가 중반부에 해당하죠. 종반부에는 왕비란 배역을 능숙히 연기할 수 있게 된 그녀가 모나코를 구해내면서 세기의 왕비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감독은 모나코 왕비로서의 그레이스 삶 중에 모나코가 프랑스로부터 위협 받던 약 6개월간의 시기를 그려내고 있지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결혼식 6년 후... 왕관의 무게는 버거웠으며, 답답한 왕실 생활과 비판적인 언론, 그리고 배우기 힘든 언어와 문화는 그녀를 계속해서 옥죄었습니다.왕실의 닫힌 삶에 지쳐만 가던 그레이스 켈리는 뜻밖에도 히치콕 감독이 생애 최고의 배역이 될 거라며 새 영화에 출연해 줄 것을 제안하면서 마음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죠.하지만 이를 '반대' 하는 왕실과 큰 갈등을 빚게 되는데다... 프랑스는 한술 더 떠 영화계 컴백을 고민하는 그녀를 이용해 모나코 왕실을 심각한 위기에 빠뜨립니다.당시 모나코는 정치, 경제적으로 거의 최악의 상황이었지요. '세율 제로(0)' 의 파격적인 정책으로 많은 프랑스 기업들이 모나코로 이전하자, 전쟁 중으로 자금이 필요했던 프랑스 정부는 세금 혜택의 대가를 지불하라고 압력을 가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모나코를 프랑스로 합병시켜 식민지화 하겠다고 반협박을 한 것이죠.여기에, 비밀리에 추진했던... 그레이스의 할리우드 복귀 소식까지 언론에 유출되며, 가뜩이나 적대적이었던 국민들 감정에 불을 붙입니다.비서 매지(파커 포지 분)로부터 이 모든 게 왕실 내의 첩자 소행이라 보고받은 그레이스는 깜짝 놀라고, 또 분노하며 색출에 나서죠.설상가상으로 해외 국빈들을 어렵게 초대해 주최한 파티에서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일어나 모나코 왕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 사이 레니에 3세와 불화까지 생기며... 그레이스의 고요했던 일상은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이지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잘못됐어요!"그레이스는 왕실과 가족에서부터, 명예와 사랑, 자신의 삶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합니다. '여배우' 와 '왕비' 라는 양립할 수 없는 이중생활 속에서 갈등하며 크나큰 혼란과 고민에 빠진 그녀는 미국의 어머니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전화를 걸죠.하지만 어머니는 "정말 돌아올 생각인 건 아니지? 넌 더 이상 배우가 아니야. 이곳 소녀들의 우상이지!" 라면서 야속하게 전화를 끊습니다.그레이스가 화려했던 결혼식 영상물을 보며 우울한 회상에 빠져드는 장면에서,푸치니의 라이벌이었던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 중 1막 아리아 '아! 난 멀리 떠나야해(Ebben? ne andro lontana)' 가 흐르지요.  티론 마을의 처녀 왈리가 아버지가 연인과의 결혼을 '반대' 하자 슬픔에 잠겨 부르는 노래입니다." 아, 그렇다면 이젠 떠나야지.교회의 성스러운 종소리가 메아리 되어 떠나듯 떠나야지.하얀 눈이 쌓여있는 그 어디인가로, 황금 빛 구름 사이 그 어디인가로, 희망마저도 회한과 고통으로 느껴지는 그 어디인가로..."할리우드 재진출이 어렵게 된 그레이스의 실망과 안타까움을 이리도 잘 투영해준 노래가 있을까요.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조력자였던 프란시스 터커 신부(프랑크 란젤라 분)는, "동화를 믿느냐" 는 그레이스의 물음에 "해피 엔딩을 믿는다" 고 에둘러 답하며 충고해줍니다." 왕비 전하는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배역을 맡으러 온 겁니다. 동화(영화) 속 그레이스는 현실과 달라요. 거기에는 진정한 사랑이 없죠.사랑하는 가족들을 살리려면 그들을 보호할 계획이 필요해요. 그리고 모든 걸 혼자 해내야 됩니다!"이제 그레이스는 힘의 정치가 아닌, 동감 받는 감성의 정치를 통해 모나코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고자 하죠.'프랑스의 모나코 강제 합병 '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모나코 왕국을 살리기 위해... 그녀는 너무도 아쉽지만 영화 출연을 포기하게 됩니다.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라도 실패한 왕비가 되고 싶지 않았던 그레이스는 제일 먼저 모나코의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리려고 애쓰죠.아울러 모나코의 역사와 문화, 예법, 프랑스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설득력 있는 대중 연설법을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열심히 배웁니다.또한 모나코 국민들에게 가까이 귀 기울이며 다양한 자선구호단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데 이어, 국경에 주둔한 프랑스 군인들에게도 과일 바구니를 들고 환한 웃음으로  다가가는, 이미지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지요.결국 히치콕이 제안했던 영화는 1964년  숀 코네리와 티피 헤드건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마니 - Mannie>로 출시돼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만...감독 올리비에 다한은 전하고 있지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여성들이 겪는 딜레마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아직도 여자들은 결혼과 출산, 일과 열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 그런 관점만으로 영화를 끝내기는 싫었어요.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각자 해석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열어 놓았습니다."그레이스 켈리는 세계 적십자 총재 회의를 성대하게 개최해 프랑스의 적대적 강압 행위를 막아줄 것을 호소하기로 결정하지요. 놀랍게도... 프랑스 첩자로 드러난 친누나 부부를 상황 종료 후 영구 추방키로 하며, 남편 레니에 3세는 침통한 얼굴로 그레이스에게 토로합니다."프랑스가 모나코의 국경을 넘어오는 순간, 역사적으로 가장 짧고 쉽게 끝난 전쟁이 되겠지.당신에겐 이런 힘든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그레이스는 호스트로 나서 드골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정상의 대표들 앞에서 물리력이 아닌 사랑으로 바꾸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일생일대의 연설을 합니다." 제 영원한 동반자는 저로 하여금 힘없는 자를 지켜줘야 함을 일깨워줬어요. 그래서 저는 부조리한 일을 바로잡고 싶어졌습니다. 이러한 것이 적십자를 기념하는 이유겠죠. 옳은 것을 위한 힘이 제 마음을 움직입니다.행복과 아름다움을 파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요. 저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건 제가 꿈꾸는 세상이 아니니까요.저는 사랑을 믿어요.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신 것도 사랑의 힘을 믿어서겠죠. 사랑이 있어 총과 정치적 이념, 두려움과 편견을 거둘 수 있습니다.사랑이 있어야 정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밤을 기념하고 기꺼이 저의 나라를 지켜내겠어요. 여러분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그깟 여배우가 뭘 할 수 있겠냐' 며 대리인을 보내지 않고 직접 참석했던 드골 대통령...그는 그레이스 왕비의 명연설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죠." 미국에서 미의 여신이 왔어!"결국 프랑스는 모나코에 더 이상 압박을 가하지 않고 한발자국 물러섭니다.연설 전... 모나코의 절대적 후원자인, 오나시스의 연인이었던 마리아 칼라스(파가 멕스 분)가 찬조 출연해,푸치니의 단막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 를 노래하죠.라우레타가 연인 리누치노와의 결혼을 아버지 잔니 스키키가 허락해주지 않으면 베키오 다리 밑을 흐르는 아르노 강에 빠져 죽겠다는...과격하지만 귀엽고도 애교 가득한 협박 아닌 협박(?)의 이 노래는, 전 세계 열강에게 프랑스의 침략 위협을 막아 달라는 그레이스 왕비의 절절함을 애틋하게 대변해주고 있습니다.극중 두 아리아는 모두 당시 사교계의 프리마 돈나로 활약했던 마리아 칼라스 음성으로 불려지죠. 연회장에서 그레이스가 남편 레니에와 왈츠를 추는 장면에선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Valse Triste)' 가 풀어집니다.  화려한 요한 슈트라우스나 우아하고 감상적인 라벨의 왈츠가 아닌, 시벨리우스가 처남의 희곡 <쿠올레마 - 죽음> 부수 음악으로 작곡한 6분 남짓의 음울한 왈츠곡이 연주되는 것은 자못 역설적입니다만...멜랑꼴리하면서도 슬픔을 애써 감출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절묘하게 나타내주죠. 에릭사티의  몽환적인 '짐노페디 1번' 또한 느리고도 비감하게 펼쳐지며, 세속의 때가묻지 않은 청정 샘물처럼 맑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엔딩 크레딧 음악은 영화 <불의 전차 - Chrios of fire>에서도 쓰였던 알레그리의 '미제레레'(Miserere , Mei Deus)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이죠.   애틋하고 우수에 찬 9성부 아카펠라 성가가 피날레 시퀀스를 숙연하게 감싸 안고 있습니다.그렇게... 영화는 얘기하지요." 존재 자체가 동화이고 우리가 열망하는 기쁨이었던 왕비님은 운명적으로 이곳에 오셨기에평화를 이뤄낸 겁니다. 헌신적인 어머니이고 충실한 아내이며 너그러운 지도자가 되실 테지요. 그 역할들이 버겁다 해도 두려움을 이겨내세요. 어느새 고난은 사라지고 왕비 전하의 강인함과 인내력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니까요. 세상 사람들은 당신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겁니다. 그레이스 왕비로..."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이미 <라비앙 로즈>(2007)로 유명 인물의 굴곡진 삶을 무난한 드라마로 옮겨내는 데 나름의 재주가 있음을 증명한 바 있죠. 그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서도 일정 수준의 스토리텔링으로 그레이스 켈리의 화려했던 삶의 이면을 들춰내려 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 그녀가 강력한 의지를 발휘해 자기통합과 신분상승을 동시에 이루어낸 극복의 시기를 선택한 것이 이 영화의 색다른 포인트로 읽혀지죠. 그레이스 켈리를 모델로 한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 한 느낌마저 든다면 과언일런지요.이미 많은 부와 명예를 소유한 여배우가 주변의 편견을 딛고 유럽 왕실의 질서를 내면화하여, 마침내 세계 최상류층 인사들의 존중을 받는 진정한 모나코 왕비이자, 충실한 아내 겸 헌신적인 엄마로 부상하게 된다는 궁극의 신데렐라 신화...그것이 드라마의 가장 유혹적인 무기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동시에 거부감의 모순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제 삶이 동화 같다는 생각 자체가 동화예요.” 오프닝 신에 등장하는 그레이스 켈리의 인용문은 그녀의 삶이 단지 동화 같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주겠단 의도의 표현으로 여겨집니다만...정작 영화의 곳곳에서는 그녀의 삶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대로의 동화로 남겨두고 싶어 한 고식적인 연출 흔적이 적지 않게 감지되죠. 니콜 키드먼의 귀띔대로 한 여자, 한 예술가, 한 인간의 '허약함과 인간성' 을 깊게 파고든 작품을 기대했다면 사뭇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트레일러https://youtu.be/bFYmYWa348c영화에서 소개는 되지 않았지만 그레이스의 1956년 은퇴작이었으니까찰스 워터 감독의 연출로 빙 크로스비, 그리고 프랭크 시내트라와 공연했던 <상류사회 - High Society>였을 걸로 짐작되는데요.인기 절정의 순간 모나코의 대공 레니에 3세와의 결혼을 위해 할리우드를 떠난 그레이스 켈리가, 화려했던 배우가 아닌... 바로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며, 모나코 왕비로서의 삶, 그것도 위기의 모나코를 지켜내는 모멘트를 중심으로 영화는 펼쳐집니다.  오프닝 장면 내내 카메라는 그레이스 켈리의 뒷모습만을 비추죠. 한데...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이 영화가 '여배우에서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 의 제 역할 찾기를 다뤘다는 점에서,이 도입부는 한 여인의 정체성 탐구라는 주제의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시퀀스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장중 내내 카메라가 그레이스를 연기하는, 니콜 키드먼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눈, 코, 입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려 애쓰는 점도 같은 맥락일 것이죠.  그럼에도 이 영화는 할리우드 여신에서 왕비 전하가 된, 동화 속 행복한 존재로 남았을 법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끄집어내고... 이를 개인의 성장과 역사적 사건으로까지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극 말미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삶을 지켜 나가기 바란다" 는 그레이스의 연설 마지막 구절이 주는 여운이 가볍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죠. 그레이스 켈리는 프레드 진네만의 1952년 서부극 <하이 눈>에서 게리 쿠퍼의 퀘이커교도 아내로 출연해 대중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다이얼 M을 돌려라>(1954)와 <이창>(1954), <나는 결백하다>(1955)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그의 뮤즈로 떠올랐지요. 결점 없는 완벽한 이목구비의 미모와 더불어 조지 시튼 감독의 영화 < 갈채 >(1954)에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그런 그녀가 칸영화제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모나코의 대공 레니에 3세와의 결혼을 깜짝 발표하며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었으니, ‘세기의’,  ‘동화 같은’ 등의 수식어가 붙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지요. 그러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아름답고 환상적이기만 한 신데렐라식 러브 스토리만이 결코 아닌, 결혼 후 아내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모나코의 왕비로서 나름대로 쉽지 않은 현실 속에 살았던 그레이스 켈리 삶 속의 한 단면을 들여다보는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고백하죠." 모든 이가 꿈꾸는 일생의 소원인, 비난과 조건 없이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곳에 머무는 것... 그것이야말로 제 동화의 결말입니다."1.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예고편https://youtu.be/hjoV89N4E9U2.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중 클립- '왕비 수업' https://youtu.be/ZIuaE8TZM2o-  'Princess' https://youtu.be/C4steMJwPEY- 'The Lunch' https://youtu.be/Rz-Z2kY3Lvw- '히치콕과의 만남' https://youtu.be/TA8fi83C-Gk- '터커 신부와의 상담' https://youtu.be/pCc5VW7fHVE3.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 - La Wally> 중'난 멀리 떠나야 해'(Ebben be andro lontana)-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툴리오 세라핀 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https://youtu.be/-Yl4nG9CLwc-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에우게네 콘 지휘 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Live in Prague , 1994https://youtu.be/bEpxpd1pukk4.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 Gianni Schicchi>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비극을 껴안은 드라마틱함은 물론 고귀한 품위와 절제를 잃지 않으며, 선이 굵으면서도 정열과 신비로움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불세출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고혹적인 음성입니다. : 조르쥬 프레토르 지휘 파리 샹젤리제 극장https://youtu.be/l1C8NFDdFYg: 툴리오 세라핀 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앨범 'The Very Best of Maria Callas' https://youtu.be/IPuXxkqbvw0" O mio babbino caro,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mi piace, ? bello bello,나는 그 멋진 사람이 너무 좋아요vo’andare in Porta Rossa포르타 로사에 가서 a comperar l’anello!반지를 꼭 사고 싶어요Si, si, ci voglio andare!네, 그래요. 정말 가고 싶어요E se l’amassi indarno,제 사랑을 인정해 주시지 않으면andrei sul Ponte Vecchio베키오 다리로 가서ma per buttarmi in Arno!아르노 강에 몸을 던지고 말거예요Mi struggo e mi tormento,그리움 속에 고통 받을 거예요O Dio! Vorrei morir!오! 이런! 전 죽고 말거예요Babbo, piet?, piet?!아버지, 제발, 제발요Babbo, piet?, piet?!아버지, 제발 부탁을 들어주세요! "-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에https://youtu.be/RxZSP1Dc78Q스페인 출신의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에는 메차보체(음을 길게 뽑아내는 기교)의 여제답게 실비단 하늘같이 그윽하게 품어내는 목소리가 기막히지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https://youtu.be/qB9X6l_UpZw5.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Valse Triste)-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https://youtu.be/5Ls8-pk4IS46.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Gymnopédie) 1번-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https://youtu.be/0CUhakq1q-I' 세개의 짐노페디'(Trois Gymnopédies)는 프랑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에릭 사티가 1888년에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입니다.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소설 <살람보 - Salammbô>와  파트리스 콩떼미뉘의 시 <고대인- Les Antiques>에서 영감을 얻었죠.'제1곡 느리고 비통하게(Lent et Douloureux), 제2곡 느리고 슬프게(Lent et Triste), 그리고제3곡 느리고 장중하게(Lent et Grave)' 의총 3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는데...사티 특유의 단음으로 연주되는 애조 띤, 이국적 선율과 그것을 지배하는 섬세한 불협화음만으로 그려져 있습니다.7.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미제라레'     - 탈리스 스콜라스(Tallis Scholars)https://youtu.be/nKj1iK2WKS8- 웨스트민스터 합창단 https://youtu.be/5slUBqR6hmU'오 하나님, 당신의 사랑으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당신의 부드러운 자비의 충만함으로 나의 죄를 사하여 주소서 / 하나님,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편 51편)1638년 이전에 작곡한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걸작 '미제라레'(Miserere Mei, Deus) 는 각각 5성부, 4성부로 된 두 아카펠라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총 9성부) 성가이죠.카톨릭계에서 이 음악은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서 행해지는 성 금요일날 저녁예배에 불립니다. '테네브레'(Tenebrae : '어둠' 또는 '그늘' 뜻)라는 이름의 이 예배는, 촛불을 하나씩 꺼나가다가 '미제레레 메이' 의 신비로운 합창 속에 마지막 촛불이 꺼지며 완전한 어둠 속에서 마무리되죠.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7-17 20:51

2021년 제58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15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초등, 중등, 고등, 대학, 여성, 일반부까지 총 200여 팀, 1,400여 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전국의 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씨름 종목이 겸임대회로 개최됨에 따라 더욱 많은 전국의 씨름인 들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읍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측정과 명부 작성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매일 경기장 내부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특히, 씨름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단을 비롯한 관계자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아야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정읍시민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음성판정자 외에도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회 관람을 허용한다.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채널 ‘샅바 TV’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19일과 20일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13시 50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꾸준히 훈련해온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수한 성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 | 이세호 기자 | 2021-07-15 17:02

전주 영화 커뮤니티 ‘무명씨네’는 전북독립영화협회, 아모르, 도킹텍복합문화공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함께, 오는 17일(토), 24일(토) 양일간 상영회 ‘영화로운 우리’를 개최한다.‘영화로운 우리’는 전주/전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영화 관련 단체들이 모여 함께 진행하는 지역 영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영회이다. 각 단체의 성격에 맞게 역할을 나누어 상영회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무명씨네는 기획을, 전북독립영화협회는 영화선정과 수급을, 도킹텍프로젝트는 상영 지원을, 아모르는 홍보물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지역에서 만들어진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감독들을 초청하여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영화로운 우리’ 상영회는 각 단체의 활동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지역에서 협업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영화 관련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더불어 지역의 커뮤니티시네마 구축과 전주 영화의 거리에 영화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활동을 논의하여 지역 영화 문화의 자생을 모색한다.프로그램은 전주에서 10여 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영화를 찍어온 최진영 감독의 장편 <가장 환하고 따뜻한>을 7월 17일(토) 20시 20분에 상영한다. 이 작품은 작년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야무진상(우수상)과 배우상 2관왕을 수상작 작품이다. 영화가 끝난 후 무명씨네 임연주 이사의 진행으로 최진영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7월 24일(토) 20시 20분에는 박태양 감독의 <은희 엄마 : 구독과 좋아요>, 이지향 감독의 <스승의 날>, 금태경 감독의 <럭키택배 : 영원한 사랑> 세 편의 지역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에 진출한 <스승의 날>은 물론, 다른 두 작품을 통해 지역 단편영화의 생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영 후 최진영 감독이 세 감독들과의 대화를 진행한다.지금까지 전주/전북 영화 문화를 위해 각 단체가 외로이 고군분투했다면 이번 자리를 통해 앞으로 상부상조하며 상생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무명씨네가 운영하는 ‘영화로운 우리’는 효자동 도킹스페이스에서 오는 7월 17일(토), 7월 24일(토) 이틀간 열린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 무명씨네’ 검색 후 링크를 들어가면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7-12 11:16

홍성군 직장경기운동부(단장 김석환 홍성군수) 역도팀이 전국대회에서 무더기 메달을 수확했다. 홍성군 신생 역도팀의 도약  신용훈 3관왕-중앙(사진=홍성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린 제20회 장애인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홍성군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홍성군 신생 역도팀의 도약 수현 2위_-쪽 2번째(사진=홍성군 제공) 이번 대회에는 홍성군을 대표하는 역도선수인 전근배 선수가 국가대표 훈련 참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 선수 경력 3년차인 신인 선수 신용훈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신용훈 선수는 OPEN등급(절단 및 기타장애)에서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 종합 부분의 3관왕에 올랐으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함께 출전한 백수현 선수의 활약도 눈부셨는데, IDD등급(지적장애)에서 데드리프팅 동메달을 비롯하여 스쿼트리프팅 은메달, 종합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다.신생팀으로서 역도팀을 이끌고 있는 최인규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가 마침내 성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바레인 장애인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 참가 선발전 및 제41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를 대비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로 홍성군 장애인역도팀이 좋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향후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등의 주요대회 입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7-10 20:05

여기, 평화를 향한 문지방 너머로 발을 디디며, '하나의 오케스트라' 를 소망했던 젊은이들의 열정어린 서사 <크레센도 - Crecendo>가 있습니다.세계적인 지휘자 에두아르트 스포크(페테르 시모니슈에크 분)는 어느 날, 프랑크푸르트에서 '효율적 이타재단' 의 매니저 카를라(비비아나 베글라우 분)를 만나게 되죠.카를라는 에두아르트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젊고 재능 있는 연주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출범시키고 싶다며 이를 맡아 달라 부탁합니다.에두아르트는 "그들이 더불어 연주한다고요? 지금 농담해요? 돈이 모든 걸 구원할 수 있으리라 믿나 보죠?" 라며 완곡히 거절하죠.그럼에도 카를라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끈질기게 설득합니다." 돈을 어떻게 잘 쓰느냐에 달려있죠. 저희 재단은 선(善)한 자본을 지양하며, 그런 의미에선 믿을 수 있을 겁니다."에두아르트는 카를라의 열성과 진지함에 빠져들며, 결국 그의 제안을 수락하지요.하지만... 평화 콘서트에 합류하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두 나라의 청년들이 처한 상황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뛰어난 실력을 갖춘 이스라엘의 바이올리니스트 론(다니엘 돈스코이 분)은 평화로운 가운데 여유 있는 미소를 머금고 연주를 하지요.반면 팔레스타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라일라(사브리나 아마리 분)는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양파 냄새를 맡으면서 이를 악물고, 그야말로 처절하게 연습합니다.오디션이 열리는 텔아비브까지 이스라엘 연주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오지만,팔레스타인 연주자들은 적대적인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검문소를 갖은 조롱과 수모를 당하며 힘들게 통과해야만 하죠.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 그 하나 만으로, 거장 에두아르토 스포크와 함께 하고파 모였지만... 양국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온 반목과 분쟁으로 인한 음악도들의 적대적 갈등과 긴장은 쉬이 해소되지 못합니다.뿌리 깊이 담겨 있던 분노와 증오는 오히려 이내 서로를 향한 공격으로 표출되기에 이르죠.론은 팔레스타인 출신의 연주자들이 부족하다는 얘길 듣고는, 건설적인 대안(?)이랍시고 아랍인을 닮은 이스라엘 출신 동료 연주자들을 데리고 와 에두아르트에게 '드보르작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8중주' 를 연주해 보입니다만...라일라는 이스라엘 연주자들이 오디션도 거치지 않고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크게 반발하지요.게다가, 한 수 아래라며 깔보았던 라일라가 악장으로 발탁되자... 엘리트 출신의 론은 의자까지 발로 걷어차며 에두아르트에게 격렬히 항의합니다.왜 저를 선택했냐며 걱정하는 라일라를 에두아르토는 차분하게 설득하죠."론이 더 뛰어난 연주 능력이 있다는 건 잘 알아. 하지만 나는 재능보다는 신뢰를 더 중시하지. 너는 믿음이 가거든.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야!"아슬아슬하게 거리를 유지하던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 음악도들의 감정은 급기야 첫 리허설에서부터 폭발하고야 맙니다. 이들이 어렵사리 함께 하는 연습 과정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척과 적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나죠.결국 에두아르트는 상대방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파격적인 대화의 자리를 마련합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연주자들 사이로 라인을 설정하겠네. 여러분은 그어진 금을 넘어서도 안 되고, 상대방의 몸도 터치하면 안되네. 이제, 그간 맘에 담았던 생각들을 솔직히 털어놓으라고. 시간은 5분!"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를 향해 증오와 저주로 가득찬 악다구니를 퍼붓죠.'이 살인마들!', '킬러들!' , '내 사촌을 죽인 자들!', '폭파범들!', '테러리스트들!', '오만한 유대인들!',  '팔레스타인과는 평화는 없어!'.그렇게 5분 간... 오랫동안 쌓였던 울분과 화, 반감을 폭풍처럼 쏟아내던 그들은,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 자신들이 그저 핏줄이 다를 뿐, 모두가 똑같이 피 끓는 순수한 열정의 청춘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그러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년들은 서로의 비극사를 내밀하게 털어놓으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가죠.유대인 모자와 아랍인 히잡을 바꿔 써보자는 에두아르트의 제안에 가장 먼저 나선 건 뜻밖에도... 초반의 격렬한 싸움에서 물러서 있던, 소심하고 유약한 팔레스타인 클라리넷 연주자 오마르(메드히 메스카르 분)와 이스라엘의 프렌치 호른 연주자 쉬라(에얀 핀코비치 분)였습니다.에두아르트는 재능이 뛰어난 오마르에게 프랑크푸르트 음악학교 유학을 권유하지요.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선뜻 결단을 주저하는 오마르에게 그는 장학금 지원도 추천해 줄 수 있다며, "예술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충고해 줍니다.진정어린 소통과 나눔, 나아가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에두아르트의 진심을 담은 노력은 그 소중한 빛을 발하고, 영원히 평행선을 걸을 것 같던 이들은 조금씩 서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하죠.양쪽의 젊은이들은 아무래도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2악장 부분이 부족해 보인다며, 비로소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듣는 연주를 함께 펼쳐 갑니다.그러던 중, 에두아르투는 비발디의 '사계' 속 '겨울' 리허설을 마치곤 단원들에게 선언하죠."완전하진 않지만 이제야 상대방의 연주를 서로 들으며 합주하는 모습이 맘에 와 닿네. 드디어 공연이 모레로 다가왔어. 이제 더 이상 연습은 없으니 푹 쉬도록 하게나!"이렇듯, 굳게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화합되어가던 오케스트라였건만... 예기치 못한 비극적 사건으로 단원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대혼란에 빠집니다.'사랑은 우리를 강하게, 증오는 우리를 약하게만든다' 는 메시지를 남긴 채, 연인 쉬라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던 오마르...바로 그가 보안팀의 제지를 뚫고 달아나다 그만 절벽에서 추락해 쉬라의 곁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던 것이죠.오마르 아버지는 아들이 직접 작곡, 연주했던 '오마르와 3형제' 를 트럭에 장착한 스피커로 틀어주며, 최고의 클라리넷 주자였던 오마르가 더 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됐다며 울부짖습니다.결국 평화 콘서트는 취소되고... 에두아르트는 침통한 표정으로, 이젠 말라리아 프로젝트를 지원코자 소말리아로 간다는 카를라에게 '의도는 좋았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 라며 애석해 하죠.공항 라운지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이스라엘 연주가들은 TV를 통해 팔레스타인 청년의 뜻하지 않은 죽음으로 콘서트가 결렬됐다는보도를 접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론은 드럼 스틱을 대신해 바이올린 활로 유리창을 라벨의 볼레로 첫 부분 소절과 함께 두드리다가 본격적으로 주제 선율을 연주하기 시작하죠.이에 론의 동료들은 일제히 투티 앙상블로 화답하고...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슬픔에 잠겨있던 팔레스타인 연주자들 역시 용서와 화해의 하모니를 격정적으로 풀어냅니다.영화 표제처럼 그들은 '점점 세게, 또 점점 강하게(Crecendo)'... 오직 음악을 통해 서로를 듣고, 또 서로를 바라보다, 마침내 서로를 힘껏포용하며, 말 그대로 '하나' 가 된 게죠.서로를 짓눌렀던 증오의 그늘이 접히고, '볼레로' 가 엄숙하게 동료 오마르의 안타까운 죽음을 조문한 셈으로... 치열함의 열정을 함께했던 날들을 그들은 이토록 아우르고, 또 기립니다.그렇게... '화합과 평화' 를 향한 영혼의 하모니  <크레센도>는 애틋하고도 찬연한 아우라를 발하며 고요히 막을 내리죠.1. 영화 <크레센도 - Crecendo> 트레일러- https://youtu.be/iCMEpO76wV4일촉즉발의 위험을 안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음악도들이 증오와 반목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화합의 선율과 평화의 하모니를 완성해가는 화해의 서사 <크레센도>...영화는 유대인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West - Eastern Divan Orchestra)' 를 창단했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이스라엘 텔아비브 태생으로 다수의 다큐멘터리 영화, TV 시리즈 등을 오가며 독일에서 폭넓은 활약을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갈등을 다룬 영화 <포 마이 파더> 를 연출한 바 있는 드로 자하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죠.그는 이 <레센도>를 통해 오디션 단계에서의 분명한 대비와 리허설 과정에서의 불화 등 두 국가의 젊은 음악가들이 맞닥뜨린 문제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동시에, 이들의 뿌리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토니 에드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독일 연기파 배우 페테르 시모니슈에크가 마에스트로 ‘에두아르트’ 역으로 극을 이끌었죠. 다소 도식적인 설정과 전개가 아쉽습니다만,<크레센도>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변혁을 향해 내딛는 소중한 첫 걸음을 보여주며, 진솔한 화해의 의미에 대해 생각케 하는 영화로 자리합니다.무엇보다도 클라이맥스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와 화합의 '볼레로(Bolero)' 선율은 짙은 여운을 드리우며...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죠.- https://youtu.be/XgJz-pf_noQ하나의 땅을 둘러싼 두 나라, 중동의 철천지원수(徹天之怨讎)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조상은 같지만 살아온 역사와 종교가 다른 두 국가가 같은 영토를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촉발된 이 질곡어린 충돌과 투쟁의 역사는 너무도 길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당장이라도 큰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위태로움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죠. 영화 <크레센도>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평화를 염원하며 탄생된 드라마입니다. 마에스트로 에두아르트의 지휘 아래 시작된 오케스트라 공연은 안타깝게도 좌초됐지만... 그 노력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을 것 같던 둘' 을 '음악이라는 이름의 하나' 를 위한 디딤돌로승화되죠. 영화는 어떠한 편 가름도 없이, 마음을 울리는 클래식 선율과 하모니에 맞춰 모두를 화합으로 이끕니다. 비록 현실은 끝나지 않는 분쟁으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또 약자의 희생은 되풀이되고 있죠.하지만 감독은 이 <크레센도>를 통해서나마 언젠가 마주할... 평화를 향한 의미 있는 발자욱을 올곧게 내딜 수 있게 해줍니다.1999년, 아르헨티나 태생의 이스라엘 국적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이념, 종교적 대립을 버리고 인종, 지역 차별 없이 모두가 치유받길 열망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를 시작했죠. 그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영문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에드워드 사이드와 의기투합해,세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치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이집트, 이란,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국가 출신의 청년 음악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습니다.오케스트라의 타이틀 또한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동서 문명 간 화합을 염원하며 쓴  작품 ‘서동 시집’ 에서 따왔죠.그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화해의 시작이 될 거라는 굳은 믿음 아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하나가 되는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밀고 나갔습니다.크나큰 관심 속에 오직 음악을 통해 소통하기 시작했던 청년 음악도들은 전 세계에 큰 평화의 희망을 전하고 있죠. 현재는 스페인 국적 연주자들도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바렌보임은 오케스트라 설립 취지에 맞게 두 명의 악장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출신을 각각 임명하여 활동시키고 있습니다. 매년 세계 순회 연주를 통해 '평화와 화합' 의 메시지를 역설해 오던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는,2005년 중동의 가장 뜨거운 화약고이자, 첨예한 대립지역인 팔레스타인의 임시 수도 라말라에서 기념비적인 공연을 개최해 전 세계인들 마음에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죠. 변함없이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다니엘 바렌보임은 유엔 평화대사이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권을 동시에 갖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2006년에는 이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파울 슈마츠니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바렌보임과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 - Knowledge is the beginning>은 예술 관련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죠.서동 시집 오케스트라는 그렇게... 음악을 통한 소통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아랍과 이스라엘 분쟁의 평등한 해결책을 찾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2011년 8월,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가 펼쳐내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그리고 '신이 주신 목소리'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죠.이른바 ‘클래식의 기적, 마법’으로 불리는 조합이 찾아왔던 겁니다.첫날 베토벤 교향곡 1번, 8번과 5번 '운명' 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투어를 시작했던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는, 둘째 날 4번과 3번 '영웅' 에 이어 셋째 날에는 6번 '전원' 과 7번, 그리고 마지막 날엔 2번과 9번 '합창' 을 연주했죠!'평화의 전령사' 로 불리는 바렌보임은 광복절엔 비극적 남북분단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별도의 대규모 평화콘서트를 개최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을 펼쳐냈습니다.그는 말했죠. “남북한이 함께 연주하는 날이 온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J5ebbdRxjZA다니엘 바렌보임은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 와 '소통' 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서동 시집 오케스트라의 출범이 중동 지역에 온전한 평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디반’은 다만, 무지(無知)에 대한 반발입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설사 나와 같지 않다 하더라도 그들을 이해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죠. ‘디반’에 속해 있는 아랍계 단원들이 이스라엘 사상으로 전향하게 하려는 것도, 이스라엘 단원들에게 아랍인들의 생각을 강요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양측이 최후의 선택으로 창과 칼에 의존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길 원할 뿐입니다. 안타깝게도 저와 뜻을 함께 했던 에드워드 사이드가 2003년 세상을 떠나 이젠 혼자 꾸려 나가야 하지만 말이죠..."오케스트라 한 젊은 단원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동 시집 오케스트라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마에스트로 바렌보임은 늘 이 프로젝트가 정치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이 프로젝트는 양측의 정치적 사상을 모두 드러내는 프로젝트라는 바로 그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단원들에게보다도, 다른 사람들에게 분쟁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 앉아 연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이 오케스트라는 사람을 상대하는 법을 세상으로 하여금 관찰하게 해주는 실험의 장과도 같습니다.”2. 영화 <크레센도> 속 클래식 사운드 트랙극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음악도들이 점차 서로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극복해가는 가장 중요한 메신저이자 촉매는 바로 클래식 음악이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디젊은 음악가들 개개인의 마음 속 깊이 담겨있는 아픔, 굴곡진 감정, 그리고 젊은 또래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클래식 음악 선율과 한껏 어우러집니다.오직 음악을 바라보고 평화 콘서트에 합류한 이들은 파헬벨, 비발디, 바흐, 드보르작, 라벨 등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하며 서로의 연주를 듣고 화음을 맞춰나가는 기적을 만들어가죠.2-1.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E장조, BMW. 1006 중 1악장 '프렐류드(Preludio)'6곡에 달하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르티타 3번은, 청량한 햇살이 내리쬐는 모습이 그려지는... 경쾌하고도 명랑한 분위기가 전편에 감도는 곡입니다.특히 1곡 '프렐류드' 는 명징하게 반짝이는 듯 한 미려함이 돋보이죠.영화 도입부, 론과 라일라는 평화 콘서트오케스트라의 단원 선발 오디션을 겨냥해 이 곡을 연습합니다.바흐의 파르티타 선율의 감동은 몇 백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건만... 각자에게 차별적으로 처해진 여건에 따라 이토록 강렬한 콘트라스트의 사운드로 울려오는 게 사뭇 인상적이죠.- 힐러리 한 바이올린https://youtu.be/QyRBAvmUHcg2-2. 비발디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Op.8의 4 -'사계(Le quattro stagioni)' 중 '겨울(L'Inverno) f 단조, RV.297비발디는 겨울 악장을 역설적이게도 정겹고훈훈한 남풍의 선율로 그려냈습니다.그는 춥고 음산한 겨울의 터널을 지나 따스하고 화사한 봄으로 순환하는 계절의 자연스런 흐름을 표현코자 했던지도 모르지요.영화 <크레센도>에서도 이 '겨울' 의 리허설을 통해 단원들이 비로소 서로를 듣고 연주하는 경지에 이르게 됐음을 보여줍니다.요원하게만 여겨졌던... 그 평화의 봄 또한 다가올 것임을 에둘러 암유하고 있는 것이죠.- 이 무지치(I Musici) 챔버https://youtu.be/FLGWNQX-XgEhttps://youtu.be/nGdFHJXciAQ- 파비오 비온디 지휘 유로파 갈란테https://youtu.be/8SrE0VNoNNY- 일 지아르디노 아르모니코https://youtu.be/kY1XTGqu2ps2-3. 드보르작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Wind Instruments) Op.44 - 에스트라다 지휘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hr - Sendesaal, 2020https://youtu.be/st6vwMhukSc2-4. 요한 파헬벨 '캐논(Canon)' D장조- 'en Re Mayor-RTVE (Adrian leaper) Orquesta sinfonica Navidad 2008' https://youtu.be/OFfYGoVstgc- 원곡 오리지널 버전https://youtu.be/JvNQLJ1_HQ0에두아르토는 '파헬벨의 캐논' 곡을 연습시키면서 무연한 색깔의 돌림조로 흐르는 이 곡의 캐릭터에 맞춰, 라일라와 론에게 순차적으로 솔로를 이어가도록 이끕니다.그러곤 질문하지요. " 처음 연주했던 라일라의 사운드는 왜 약하게 들렸을까? 또 론의 보잉은유독 에너지가 넘쳤을까? 각자 생각해 보길 바라네.이유는 바로 서로가 적대적이기 때문이지. 자기만 연주하기에 급급할 뿐, 소통도 전혀 없어.상대방의 연주를 듣지 않는 게지. 서로 보고, 듣는 배려와 소통이 필요한 거야!"같은 멜로디를 다른 악기로 바꿔가며 시대의 벽을 넘어서 바리아시옹되는 '캐논(Canon)'...분명 서로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닮아 보이기도 한 양측의 젊은 음악도들은 '따로 와 똑같이' 의 영감어린 앙상블로 <크레센도>를 시종 포근히 감싸 안죠.- 브루클린(피아노와 첼로) 듀오https://youtu.be/Ptk_1Dc2iPY2-5-1.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 e단조, Op.95, 2악장 '라르고(Largo)'- 카라얀 지휘 빈 필하모니커https://youtu.be/ASlch7R1Zvo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젊은이들 모두에겐 '돌아가고픈(Going Home)', 또는 '정착하고픈 (Staying Home)'... 꿈속의 고향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영화는 조상들의 뒤틀린 역사를 뒤로 하며, 두 나라의 청춘들 모두가 정겹게 품을 수 있는 고향을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 '라르고' 선율로 은유하고 있죠.2-5-2. '고잉 홈(Going Home)' 노래 - '리베라(Libera)' 합창단https://youtu.be/TvThHk-wMRk- 시셀(Sissel)https://youtu.be/iJFhTb1gi6Y2-5-3. '신세계' 교향곡 전악장- 에스트라다 지휘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https://youtu.be/jOofzffyDSA2-6. 라벨의 '볼레로(Bolero)'영화 <크레센도> 엔딩 시퀀스... 거대한 화합과 공존의 퍼포먼스로 불꽃처럼 찬연하게 타올랐던 라벨의 볼레로는 피날레의 일성(一聲)과 함께 그 파격의 끝을 마무리하지요.하여, 양쪽의 젊은이들은 국적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온전히 혼연일체가 되며, '사랑과 평화의 하모니' 를 완성하기에 이릅니다.라벨이 1928년 작곡했던 '볼레로(Bolero)' 는 스페인 풍의 숨결을 강렬하게 느끼게 하는 음악으로, 그는 곡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 "1928년, 무용가 이다 루빈슈타인의 요청에 따라 나는 관현악을 위한 볼레로를 작곡했다. 상당히 느린 무곡으로 선율, 화성, 리듬이 시종일관 반복되며, 특히 리듬에서 작은 북소리가 끊임없이 뒤따른다. 이 곡에서 변화의 요소는 관현악 합주 부분의 '크레센도' 밖에 없다.”볼레로는 이렇듯 매우 단순하게 전개되죠. 작은북(스네어 드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요한 리듬을 반복합니다.  그와 동시에 두 개의 주제 선율을 계속 반복하면서 점차 음량이 '고조(크레센도)' 되죠.플루트로 시작되는, 느릿한 동양적 맛이 풍기는 2개의 연속된 주제 선율은 볼레로의 끊임없는 리듬을 타고서, 발전이라든가 변형도 없이 악기만 바꾸어가며 무려 169회나 채색되고 반복된 채 엮어져 나갑니다.유일하게 변화하는 것은 악기 편성에 따른 음색과 음량뿐으로... 음악사상 전례가 없던 것이죠. 볼레로는 반복될 때마다 악기의 수를 늘이고, 마지막으로 3관 편성의 풀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연주하다,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크레센도'가 가장 절정에 달했을 때 맨 피날레의 불과 두 마디에서 급전하여 그 끝을 맺습니다.- 두다멜 지휘 빈 필하모니커https://youtu.be/E9PiL5icwic- 에스트라다 지휘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https://youtu.be/y9Slb7VKA0U- 게르기에프 지휘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https://youtu.be/igWt_WnqmUw3. 마틴 스톡의 OST 'Onyx'- https://band.us/band/74468325/post/11280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07-10 20:02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점쳐 눈길을 끈다.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크리스천 슈니트커 연구원은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잉글랜드가 1966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우승 이후 55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당초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벨기에의 우승을 점쳤던 골드만삭스는 8강전에서 벨기에가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하자 전망을 수정했다.슈니트커는 "벨기에를 상대로 이탈리아가 2-1로 이긴 것이 우리 예측 모델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다"며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은 잉글랜드가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 예측 모델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57.7%, 결승에서도 승리할 확률은 31.9%다.스페인은 준결승 승리 확률 54.6%, 결승전 승리 확률 24.6%로 잉글랜드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이탈리아는 준결승 승리 확률 45%, 결승전 승리 확률 22.4%로 예상됐다. 덴마크의 경우에는 각각 42.3%, 21.1%로 4강팀 중 가장 떨어졌다.준결승에서는 잉글랜드가 덴마크를 2-1로 물리치고,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1로 이길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골드만삭스의 예측 모델은 1980년 이후 치러진 6천회의 축구 경기 데이터와 각 팀의 최근 상태와 경기 장소, 메이저대회 실적 등의 다른 변수를 골고루 반영한다.다만 '공은 둥글다'는 축구 경기의 속성을 고려할 때 모든 예측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슈니트커는 덧붙였다.

스포츠 | 전선화 기자 | 2021-07-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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