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예비타당성 통과…2023년 착공

2020-01-15     정연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기 서남부권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은 서울 강남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접 연결되며,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된다.

예타 단계에서 검토된 노선안은 광교∼호매실간 9.7㎞ 구간에 정거장 4곳을 만드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8,881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정거장 등이 결정될 계획이다.

앞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광교∼호매실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원을 내고 입주한 만큼 호매실 구간 조속 착공을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2023년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광역교통 2030`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