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다녀 간 서울 '첫 눈'…지난해보다 9일 빨라

2019-11-15     정연미 기자

 15일 서울에 올 가을 첫눈이 살짝 내렸다.

그것도 새벽에 잠깐 다녀간 것이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1시 50분부터 2시 40분 사이 서울에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다만, 비와 눈이 섞인 진눈깨비 상태로 내려 적설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 보다 9일, 예년보다는 6일 빨랐다.

앞서 강원도 설악산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15일 새벽 첫눈이 관측됐다. 당시에도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리며 첫눈이 확인됐지만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설악산의 첫눈도 전년보다 3일 이르게 내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경기 동부 및 강원 내륙 산지 등 중부지방은 흐린 날씨와 비가 이어지겠으며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은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으며 전북과 경북 지역은 오후부터 곳에 따라 비가 예보됐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북, 전북 등지는 기압골에 의해 이날 5mm 내외의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경기 동부 및 강원 영서 지방에는 1cm 내외, 강원 산지에는 1~3cm 가량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비 또는 눈이 오는 16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