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쓸지 않는 서울 단풍길 93선 걸어볼까

2019-10-28     양성희 기자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3선'을 소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 단풍길은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분야별로 9개 단풍명소다. 

올해는 중국단풍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된 은평구 백련산로와 동작구 여의대방로 44길이 추가됐다. 서울대공원 청계저수지 주변과 서울대공원 호숫가 둘레길 등이 추가됐다.

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이달 28일부터 11월 중순까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부 단풍길의 낙엽을 쓸지 않는다.

서울 단풍길 93곳에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6만여주가 식재돼 있다. 

노란색 빛깔이 고운 은행나무를 비롯해 노랑빛에서 붉은빛까지 다채로운 단풍색의 느티나무, 적갈색의 왕벚나무 등은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제공한다. 

서울 단풍길 93선은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 네이버지도를 통해서 소개된다. 

서울의 단풍길 누리집은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를 밝히고 주제별, 자치구별로 각 구간을 안내한다. 

스마트서울맵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단풍길 위치를 표시한다. 아이콘을 누르면 위치와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의 경우 가을단풍길을 검색하면 단풍길 위치와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흠뻑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