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와인이 만나면? 영동군 4일 '난계국악축제'·'대한민국 와인축제' 개막

2019-10-02     한광현 선임기자

대한민국 유일의 국악 축제인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0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4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변에서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인 '국악'과 서양의 대표 술인 '와인'을 소재로 같은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축제여서 눈길을 끈다.

난계국악축제는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2년을 담다'를, 와인축제는 '와인향 가득한 사랑과 낭만의 축제'를 각각 구호로 정했다.

군과 군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 등이 주관한다.

제18호 태풍 '미탁' 때문에 애초 예정했던 전체 일정은 하루 줄었다.

난계국악축제는 군립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 퓨전 국악 연주, 종묘제례악 시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펼친다.

국악기 제작·연주, 새마을야시장과 풍물야시장 운영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꾸민다.

난계국악단, 경북 김천시립국악단과 김천취타대, 전북 무주농악단 등 3도 3군이 화합 공연을 한다.

제3회 전국 국악 동요 부르기 대회와 국악 캠프를 열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축제장으로 불러들인다.

와인축제장에서는 3000원을 내고 구매한 와인 잔을 가지고 다니며 축제장에 나와 있는 35곳의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모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와인 족욕, 와인 향초 만들기, 와인 립밤 만들기 등 와인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연인 100명의 사연을 받아 영동와인, 와인 잔 등을 제공하는 ‘영동와인 Thank you’ 행사도 펼친다.

이 지역에는 와이너리 43곳이 조성돼 있다.

주최·주관 기관은 시대 간, 세대 간 구분 없이 소통과 참여로 즐기는 축제를 마련, 국악의 멋과 와인의 맛을 살린 영동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일부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 했지만,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관람객이 마음껏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꾸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