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딸 논란에 '황교안자녀장관상'으로 불똥

2019-09-05     정연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자녀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5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에는 ‘황교안자녀장관상’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조 후보자의 지지층이 황 대표 자녀들이 중·고등학생 시절에 장관상을 받은 점을 문제 삼으며 맞대응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8월27일부터 그를 지지하기 위한 실검 띄우기 운동을 10일째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의 두 자녀는 장애우 친구 맺기를 연결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지 네 달 만에 장애인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황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 법학과에 진학했는데, 이 상이 일종의 스펙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또 두 자녀가 운영했던 사이트는 황 대표의 딸이 대학에 진학한 후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4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JTBC 뉴스룸 '맞장토론'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의 두 자녀, 남매가 사이트 넉 달 운영 만에 장애인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서 5명이 포함되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나머지 3분은 장애인 활동을 평생에 걸쳐서 해 온 분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황 대표의 아들은 병역특례 및 KT 특혜 채용 의혹도 받고 있다. 과거 황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직접 자신의 아들이 스펙이 변변치 않은데도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