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의미있는 한 마디

"문대통령, 아베 모두 아주 좋은 친구...무슨 일 일어날지 지켜보자"

2019-08-24     전선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We're going to see what happens)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 만나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해 '옳은 곳'으로 관계를 되돌리길 바란다며 "두 나라 각각이 관여와 대화를 계속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