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박종철 등 500만 달러 배상금 누가 내나

2019-01-25     전선화 기자

해외 연수 중이던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현지 가이드가 박 의원과 군의회를 상대로 고액 소송을 내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가이드측 변호인인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 등에 따르면 박 의원과 군의회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며 최소 500만 달러(5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로펌 측은 공문을 통해 “현재 캐나다 사법 당국이 형사사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고, 그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뢰인이 입은 육체적, 정신적, 징벌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민사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가이드를 우발적으로 한 번만 때린 것이 아니라 2∼3회 가격해 피가 흘렀다”고 덧붙였다. 

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가이드를 폭행한 박 의원과 폭행현장에서 방조한 군 의원, 예천군의회 등이다.

예천군의회 홈페이지에는 박 의원 등을 향한 쓴소리와 함께 손해배상액을 누가 감당할 지 걱정을 담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