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일본 평화의 소녀상 불허에 이웃 국가들과 함께 나서야”

2019-08-05     이광효 기자
2019년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일본 정부의 압력과 우익 성향 시민의 사무국 집단 항의 등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에 이웃 국가들과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4일 '일본의 과거사 부정, 우리 정부는 이웃 국가들과 함께 나서라'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개막 사흘 만에 강제로 중단됐다. 일본 우익세력의 항의와 정부 인사들의 전방위적인 중단 압박 때문이다”라며 “과거사 문제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 등 일본의 반인륜적인 식민지배로 신음한 국가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과거사 문제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 자신들의 민낯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일본과는 밝은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없다”며 “정부는 말로만 단호한 대응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아시아 각국과의 공조를 통한 정부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일본은 과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용서받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하지만 그 동안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실한 사과와 반성보다는 회피와 부인으로 일관해왔다. 같은 전범 국가이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심을 담은 사과를 이어오고 있는 독일과 비교되는 행보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