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지율 대한 보복조치 이후 급락 '골머리'

2019-07-15     전선화 기자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을 겨냥한 대한(對韓) 경제보복 조치가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2일~14일 유권자 2만6826명을 대상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여론조사보다 7%p 떨어진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56%였다. 

일각에서는 아베 내각의 ‘한국 수출 규제’ 정책이 여론을 결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여론조사는 참의원 선거를 겸해 실시한 비정례적 조사로 조사 방법이 다른 만큼 두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일본 국민의 절반가량은 아베 정권의 일본 수출 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이 한국으로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56%가 ‘타당하다’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21%였다.  

지난 5일~7일 실시된 NHK 조사에서도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45%로 기록됐다. ‘부적절한 대응’ 9%,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3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