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 규탄 첫 장외집회

2월 4일 숭례문 인근 광장서

2023-01-31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월 4일 서울특별시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당대표가 두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추가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인 상황에서 장외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쟁의 강도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개최해 2월 4일 오후 4시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에서 난방비 폭등 등 민생 위기에 윤석열 정권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고 정치보복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검찰권 사유화와 남용으로 신독재국가로 폭주하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의 위기는 철저히 방관하고,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전 정권 지우기와 야당 때려잡기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규탄대회에는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추가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검찰이 저렇게 무도한 횡포를 계속 일삼지 못하도록 우리가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검찰 둘 중 하나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누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지, 국민들은 기필코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적어도 정부라면 각종 경제적 악재들이 서민들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에너지 고물가에 대비해 위험을 사전에 분산하고 예방하도록 하는 대책을 세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세금은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