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본 무비자 여행, 11일부터 재개

코로나19 이후 2년 7개월만..백신 3차 접종 증명서 소지 필요

2022-10-11     전선화 기자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여행이 11일부터 재개된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중단했던 한국·미국 등 68개 지역·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2년 7개월 만에 재개했다.

하루 5만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국자 수 제한도 이날부터 없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가 없이도 관광 등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다.

다만 백신 3차 접종 증명서를 소지해야 하며,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탑승 전 72시간 안에 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일본 도착 후 별도의 검사와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일본 정부가 지정한 숙박 시설에서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외국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미즈기와(水際) 대책을 엄격히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해 11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비즈니스 목적이나 유학생은 지난 3월부터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으며, 6월부터는 단체 여행에 한해서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등 단계적으로 문을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