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0주기' 봉하마을 찾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19-05-22     강민규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로 해 주목된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하자 22일 즉각 경호 경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경찰은 59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추도식 행사를 마치고 떠날때까지 공항과 봉하마을 주변 등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철통같은 경비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김해서부경찰 인력과 경남경찰의 지원을 받아 추가병력을 증강했다.

추도식일 열리는 23일 오후 전후는 매년 추모객 5000여명 등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이에 경찰은 하루전 이동이나 행사장 중요 지점을 점검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퇴임 이후 전업 화가로 활동 중인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서 추도사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1일 오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10주기 추모행사장 옆 전시대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현 정부와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야당을 옹호하는 내용을 새긴 범인 검거에 나섰지만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