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에 올 2분기 경제성장률 0.7%, 수출 감소 등은 위험 요인

올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가 많이 증가한 것 등에 힘입어 올 1분기보다 경제성장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대외적인 악재로 수출이 많이 감소한 것 등은 하반기에도 큰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이상을 기록하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인 2.7%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2/4분기 중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성장했다.

전기 대비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6%였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2020년 3/4분기 이후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실질 GDP에 대한 지출을 보면 전기 대비로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소비가 늘어 3% 증가해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을 1.4%p 올렸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증가해 경제성장률을 0.2%p 상승시켰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늘어 경제성장률을 0.1%p 올렸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1% 감소해 경제성장률을 0.1%p 내렸다.

수출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줄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순수출은 경제성장률을 1.1%p 하락시켰다.

실질 GDP를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등은 감소했고 서비스업 등은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6.4% 감소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을 0.1%p 내렸다.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1.1% 감소해 경제성장률을 0.3%p 하락시켰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0.5%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