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MBG 임동표 회장, 여비서 성추행 혐의 추가기소

2019-05-17     정연미 기자

가짜 정보로 1천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임동표 MBG 그룹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 혐의가 추가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윤진용 부장검사)는 임 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씨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해외 출장지 등에서 여성 수행비서 2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대전고법은 최근 임 씨에게 접근해 여비서 성추행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거액의 금품을 뜯은 혐의(공갈)로 기소된 일당 2명에게 각각 징역 2년 6월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7년 10월 중순쯤 '여비서를 성추행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임 회장을 협박해 22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 회사의 추진사업이 곧 상장돼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2131명으로부터 주식판매대금 1214억 원을 속여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