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카네이션 흰색·노란색은 피하라

2019-05-08     양성희 기자

5월 8일 어버이날은 전통적으로 카네이션을 많이 선물한다.

카네이션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은 꽃이다.

카네이션을 드리는 이유는 어버이날이 서양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1908년 미국의 한 교회에서 애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몇 해 전 작고한 어머니를 기리는 모임을 가지면서 생전에 어머니가 좋아했던 흰색 카네이션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이후 1914년 토머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해 현재까지도 미국을 비롯한 상당수 국가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기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기념하기 시작했고, 이어 1973년 3월 어머니와 아버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인 ‘어버이날’로 개칭됐다.

그러나 어버이날 흰색과 노란색의 카네이션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관념이 많다.

흰색은 주로 죽은 이를 대상으로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쓰인다는 것. 또 노랑색 카네이션은 경멸, 거절, 실망 등을 의미한다.

대신 가장 일반적인 색상인 붉은색 카네이션은 건강을 비는 사랑, 존경을 뜻한다.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와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주황색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 파랑색 카네이션은 행복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