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2021-12-17     이광효 기자
 사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 확보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강화된 방역조치 기간에 확실히 재정비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화시키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예상하기 어렵고,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정부는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민들과 함께 인내심을 갖고 극복해 나가겠다”며 “특히 일상회복으로 기대가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실감이 크므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모든 모임과 약속, 행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코로나19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 12월 중에는 약 1만명,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유행이 지속되는 경우 12월에는 약 1600명에서 1800명, 유행이 악화되는 경우 약 1800명에서 19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