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 공모사업 선정 통해 ‘풍자 마당극’ 선보인다

코카카(KoCACA) 공모사업 통해 “오! 난 토끼 아니오” 선정, 3천만 원 확보

2021-02-21     이상호 기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코카카)가 주관하는 ‘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전주한벽문화관의 ‘오! 난 토끼 아니오’가 선정되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 사업은 코카카(KoCACA)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문예회관에서 기획·제작 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의 선정으로 전주한벽문화관의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총 3천만 원 지원금을 받게 된다.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전주한벽문화관에서 2021년 초연하는 작품으로, 판소리 음악극 ‘적벽’으로 유명한 정호붕 연출가가 작품을 맡았다. 정호붕 교수는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연희예술전공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면서 정동극장의 ‘적벽’, 국립국악원의 ‘까막눈의 왕’ 등 박력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연출가로 저명하다. 이번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익숙한 수궁가의 줄거리에 그만의 작품 연출법을 얹어 해악과 풍자를 더한 서사극이 될 예정으로, 이번 코카카 사업 선정을 통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해당 사업으로는 2021년 10월 경, 총 5회 실연될 예정으로 총관객의 약 30%를 경제적, 사회적 소외계층을 초청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계가 잔뜩 움츠러든 요즘,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에서는 보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로하고 예술가의 설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양질의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각종 공모사업에 대응하며 한해를 성실하게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