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맛 소르'는 인도네시아 말? 말레이시아 인사말은?

2019-03-26     전선화 기자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뒤 '슬라맛 소르(selamat sore)'라고 말한 것을 두고 정작 말레이시아는 "괜쟎다"고 평가했다.
 
이 말은 인도네시아 인사말로 '슬라맛 쁘탕(selamat petang)'이란 말레이시아 말을 잘못 사용한 것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외교결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총리실 보좌관은 26일 AFP에 ”‘슬라맛 소르’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쓸 수 있는 말”이라며 ”우리는 문 대통령이 그 말을 해줘서 즐거웠고 기뻤다.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불거진 외교결례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강 장관은 "외교부 최수장으로서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전 직원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강화하고 이런 일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긴급하고 강한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