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충돌' 논란 추혜선, LG유플러스 사임..“당원과 시민들께 큰 실망 드려 죄송”

2020-09-06     이광효 기자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대기업에 취업해 이해 충돌 논란을 일으킨 정의당 추혜선(사진) 전 의원이 사임했다.

추혜선 전 의원은 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LgU+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종철 선임 대변인은 “기업 내에서 노동자들과 관련한 공익 자문을 맡겠다고 밝혔으나, 얼마 전까지 재벌기업 감독을 맡았던 의원의 입장에서 피감기관에 취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당의 결정에 따라 사임을 결정한 추혜선 전 의원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정의당은 이후로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공직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혜선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두 상임위원회가 각각 통신업계와 대기업의 활동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로 취업한 것은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