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친환경 첫 벼 베기 행사 개최

- 조생종 한설벼 추석 전 햅쌀로 출하 예정

2020-08-27     한광현 선임기자

충북 괴산군이 소수면에서 친환경 첫 벼 베기 행사를 26일 열었다.

소수면 고마리 허연규 씨 농가에서 진행된 이번 벼 베기 행사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차영 괴산군수, 이평훈 괴산군의회 부의장, 윤남진 충북도의원, 정응태 한국쌀전업농 충북도연합회장, 김종화 괴산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허연규 씨는 지난 5월 첫 모내기 후 논 관리에 정성을 쏟았고,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친환경 재배에 성공해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벼 베기 한 극조생종 한설벼는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으로,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추석 전 햅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장연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월드그린과 올해 118ha, 600톤 규모의 친환경 벼 계약재배를 맺고 10월 중에 수매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괴산군 친환경 쌀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친환경 쌀 재배 농가와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를 목표로 농가 소득 증진, 농산품 고부가가치화, 판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결고추, 시골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에 이은 ‘괴산 순정농부 쌀’ 브랜드를 육성하고 괴산군 명품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시장 개방과 소비량 감소 등으로 국내 쌀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괴산군 청정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가고 쌀 소비 촉진에도 힘쓸 것”이라며 “선진 기술 보급과 영농자재, 농기계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들께서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