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매년 100만명 찾던 '이태원 지구촌축제' 취소

2020-08-24     양성희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ㆍ사진)는 수도권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올해 10월로 예정됐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제19회가 될 예정이었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한국에 주재하는 수십개국 외교공관들과 외국인 단체 등이 참여하고 국내외 관광객 100만명이 몰리는 대규모 연례 축제다.

용산구는 또 9월 개최 예정이던 '제6회 어르신의 날' 행사도 취소키로 했다.

구는 최근 관내 자가격리자 수가 최근 1주간 33% 늘어 985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74명 확충해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는 자가격리자에게는 생필품 키트 또는 현금(10만원)을 지급하며, 자가격리를 성실히 이행한 이에 대해서는 생활지원비도 지원한다.

용산구는 또 관내 노인 4만명에게 KF 등급 마스크와 마스크 걸이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서비스는 비대면 방식으로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