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안산 자락길 6월의 산책코스로 선정

2020-06-28     양성희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역내 안산(鞍山) 자락길이 최근 서울관광재단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일명 '집콕'에 지친 시민들이 상쾌한 공기 속에서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말안장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안산은 구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있다. 높이는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약간 높다.

이곳에 조성된 안산 자락길은 보행 약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구가 2013년 개통했다.

이 길은 총연장 7.0km로, 무장애 숲길인 것은 물론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 ‘순환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경사도 9% 미만에, 휠체어나 유아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 데크(deck)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다.

사방으로 서울 시내와 인왕산, 북한산 등의 장관을 감상하며 이 길을 한 바퀴를 도는 데, 성인 기준으로 대략 2시간에서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특히 서울관광재단은 구청 쪽 메타세쿼이아와 잣나무가 펼쳐지는 울창한 숲을 이 시기 안산 자락길의 가장 멋진 구간으로 추천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돼 봄이면 벚꽃, 여름에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가을과 겨울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설경을 뽐내는 안산의 진가를 더 많은 분들이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