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무역금융 15조3천억 '돈벼락'

2019-03-04     정연미 기자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정부가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지난해보다 15조 3천억 원 늘어난 235조 원 공급하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수출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계약, 제작, 선적 등 수출 단계별로 8개의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선적 이후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1조 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도 4월 중에 마련된다. 수출실적이나 신용도와 관계없이 수출계약서로 원자재 대금 등 상품 제조에 필요한 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보증해주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최근 실적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들의 은행 자금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아울러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등 6대 신 수출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육성대책을 이달부터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