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공개 "삼성 갤럭시 나와라"

2019-02-25     전선화 기자

중국 화웨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19 개막을 하루 앞두고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6.6인치 5G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펴면 8인치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얼마 전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와의 차이점은 화웨이 메이트X는 화면을 바깥 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라는 점이다. 또, 화면이 좀 더 크고 배터리 용량(4천500mAh)도 약간 크다.

리차드 위 화웨이 CEO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7.3인치이지만, 화웨이의 ‘메이트 X’는 8인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인 화웨이와 1위인 삼성의 폴더블폰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리차드 위 화웨이 CEO는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뜨는 공간이 전혀 없다”며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힌지에 1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갔고, 개발 기간만 6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접었을 때 두께는 11㎜로 아이패드 프로보다 얇다고도 설명했다. 

리처드 위 CEO는 “경쟁사보다 얇고 넓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얇은 5G 폴더블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겨냥한 발언이다. 갤럭시폴드는 두께와 무게를 비공개했다. 

메이트X의 가격은 2299유로(293만원)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폴드 가격(1980달러·약 223만원)보다 비싸다. 화웨이는 오는 6월 이 스마트폰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