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서 첫 PK골..'4경기 연속 골'

2020-02-06     전선화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입단 이후 처음으로 페널티킥(PK)을 성공시켰다.

역전 결승 골이 된 이 골로 토트넘은 3-2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다음 달 열리는 16강 상대는 노리치시티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쏘아 성공시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평소 연습을 통해 페널티킥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며, 팀 승리로 이어진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과는 큰 인연이 없는 선수다. 소속팀 토트넘엔 입단 때부터 '최우선 키커' 해리 케인이 있었다. 손흥민이 유도한 페널티킥도 대부분 케인이 차곤 했다.

2017-2018시즌이던 2018년 3월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 때 손흥민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으나 슈팅 직전 정지 동작을 지적받아 득점은 무효가 되고 경고를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기회를 종종 얻었으나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긴 기억이 여러 번 있다.

손흥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다음 라운드에 오른 게 중요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