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진단시약 개발, 코젠바이오텍 '관심 집중'

2020-02-04     정연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만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검출해내는 진단시약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 코젠바이오텍이 신종코로나 진단시약 제품(PowerChekTM 2019-nCoV Real-time PCR Kit)을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이달 7일부터 50여곳 의료기관에서 사용된다.

해당 진단시약 제품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 방식이다. 신종 코로나에만 존재하는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2개를 실시간으로 증폭시켜 확인한다. 약 6시간 정도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진단시약을 제조한 코젠바이오텍은 2003년 설립된 비상장 바이오업체로, 미국 제네틱 아이디(Genetic ID)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거쳐 유전자감식 및 생명공학 전반의 연구개발과 분석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주로 식품검사 시스템, 미생물 검출용 유전자 분석키트 등을 생산해 왔으며, 주력 제품은 식중독 세균과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키트(PCR), 유전자(DNA) 채취 및 보관 키트 등이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은 111억6900만원, 영업이익은 8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수준이다. 회사 최대주주는 남용석 대표 본인으로 지분 50.36%(2018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남 대표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농화학과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 기계공학부 바이오엔지니어링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