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월 2일 신당 창당 추진 계획 발표
안철수, 2월 2일 신당 창당 추진 계획 발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2.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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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중도정당’ 표방...바른미래당 의원 합류여부 관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위원과의 불공정 타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3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위원과의 불공정 타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2일 신당창당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안철수 전 의원은 2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해 신당 창당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의 신당은 ‘실용적 중도정당’을 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의원은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정민당 임원진과의 ‘청년경청 간담회’에서 “이념과 진영논리에 찌든 ‘운동권 586세대’가 우리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물려주어야 하는 의무를 다하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지금 현 정부가 자기편 먹여 살리느라 세금을 자기 돈처럼 쓰면서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고 있다”며 “현 정부는 전임 정부의 국가권력 사유화와 도덕적 파탄에 대해서 국민적 심판 때문에 정권을 차지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 학살에서도 드러났듯이, 직전 정부보다 훨씬 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진영논리에 빠져서 자기 편 반칙은 반칙이 아니라고 하고, 자기 편 특권은 특권이 아니라고 하고, 자기 편 불법은 불법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국민들의 비판을 찍어 누르고, 검찰을 무력화하고 합법적인 검찰 수사를 가로막고 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비상식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것임을 명확힌 한 가운데 안철수계 인사들의 바른미래당 탈당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30일 451명의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과 평당원들이 탈당했고 31일에는 전ㆍ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3947명이 탈당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사실 안철수 전 대표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분이 돌아와서 마음껏 자기 역할을 하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며 “그러나 결국 알고 보니 귀국할 때 이미 탈당과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그 각본에 따라 모든 행보를 이어 나갔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아무쪼록 안철수 전 대표께서 국민의 행복을 위한 실용정치를 펴 나가, 한국 정치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 특히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제 우리는 더욱 힘차게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이번 총선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총선이다. 다당제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선거다. 제21대 총선의 시대적 과제는 그저 정권 심판에 그치거나, 야당 심판에 그쳐선 안 된다.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야말로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국민소리당(창당준비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는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씨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전광훈 목사도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 누구든 독자노선으로는 살아날 수 없는 엄연한 정치 현실”이라며 “설령 산다고 하더라도 극소수의 꼬마 정당으로밖에는 살 수 없을 것이다. 안철수 씨의 경우 이미 3번의 창당과 2번의 탈당 경험이 안철수 정치의 한계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처음 정치에 들어왔을 때 안철수 현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전 의원의 장지훈 부대변인은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전 의원은 이미 여러 번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이날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하는데 2월 20일 전에는 무언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는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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