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최대 성과급 연봉 50%에서 29%로 하락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이 6년 만에 삭감됐다.
지난해 반도체 시황 둔화로 인한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해당 부문 직원들의 보너스도 줄어들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면서 5년 연속으로 성과급의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았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로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 계획을 공개했다.
OPI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속한 사업부의 1년 실적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는 연봉의 29%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전년에 최대치인 50%를 받은 것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지난해 연봉의 46%를 받았던 무선사업부도 큰 폭으로 삭감된 28%를 받는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네트워크사업부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반도체(DS)와 무선사업부 직원들보다 많은 연봉의 38%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다만 지난해 46%를 받았던 것에 비해 역시 줄어든 수준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줄어든 연봉의 22%를 성과급으로 지급받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지난해 전체 매출 229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7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52.95% 감소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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