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대응, 정부 믿고 따라달라”
문재인 대통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대응, 정부 믿고 따라달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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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4세 남자, 한국인)가 확인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24시간 대응을 하고 있음을 밝히며 정부를 믿고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와 당부말씀을 드렸다”며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따라 주시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월 26일 오전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4세 남자, 한국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본부장에게 전화해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3명 등에 대한 상세 사항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며 “검역 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역 대상이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범부처 차원 협력을 강조하고 “의료인 스스로도 보호하는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병원 감염 예방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어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질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상황에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천의료원과 명지병원 등 확진자를 수용 중인 의료기관에도 격려 전화를 하도록 정 본부장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의 통화에서 작년 설 연휴 중 발생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안타까운 과로사를 언급하며 “응급상황 대응 등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 상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점검했다.

정기현 의료원장은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을 보고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사역량을 확보하고,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면밀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본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증상 이후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추가 감염자 발생의 경로를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 관계당국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민하면서도 안정적 대처를 계속해 나가기 바란다”며 “일각에선 우한 폐렴의 글로벌 확산 우려도 제기하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건의료 당국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국민 전체가 나서서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병래 청년부대변인은 “정부는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철통 같은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며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의무는 없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사태 자체의 대응보다 비판 여론을 더 의식해 관련 정보를 통제했던 전 정권의 대처가 상황을 악화시킨 바 있다”며 “이번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정보와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하며, 정의당도 위기관리에 적극 협조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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