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선 압승하면 제왕적 대통령제 막을 수 있는 개헌 추진”
황교안 “총선 압승하면 제왕적 대통령제 막을 수 있는 개헌 추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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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혼란 수습, 국론 통합 위한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 제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4월 15일 시행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압승하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1 영수회담도 제의했다.

황교안 대표는 22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저런 개헌 요소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재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며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 이제 더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의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과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발휘해야 한다”며 “저부터 어떤 역할과 책임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되찾아올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버려둘지 최종적으로 결정하셔야 한다”며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결단이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심판, 경제 심판, 부동산 심판, 정치 심판에 나서 달라. 저희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 저는 우선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원인을 제공한 것이 저희 당이었다는 것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유대한민국이 사경을 헤매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서 나라를 회생시키겠다”며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되었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희 당은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을 마련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며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 의석의 무게를 나라의 무게만큼 중히 여기는 책임의식, 과거세대를 존경하고 미래세대를 존중하는 진취적 보수주의, 헌법적 가치를 민생 현장에서 구현하는 실용주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수권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며 “이기는 총선을 위해 당력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고 체계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혁신과 더불어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 이미 1월 초에 자유민주세력의 통합 열차를 출발시켰다”며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세력의 분열 상황을 이용해 아무 거리낌 없이 나라를 난도질하고 있다.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 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 통합은 의무다.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내일을 열고 나라와 국민의 내일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에서 난색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 목표를 좀 크게 생각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를 위한 양당 협의체에 대해선 “신당 창당 문제라든지 조직 운영 부분에 대해서도 실무적 협의가 진행되면 국민이 납득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 해체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선 “여러 제안을 충분히 숙의하겠다. 그리고 그 제안에 범위가 없다”며 “만나서 얘기를 하면 합리적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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