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사진) 원내대표가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3주택자 이상에 대해 종부세 세율을 올리는 것과 관련해 “충분히 검토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저 개인적으로도 ’3주택 이상을 소유하거나 투기대상지역,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을 소유한 것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잘 맞지 않는다‘ 생각하고 있고 우리 당에서는 공천기준에서도 이런 문제의식들을 반영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점차 제도로서 3주택 이상을 소유하거나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 이상 소유한 분들에 대해 1가구 1주택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시행할 필요는 있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저는 ’경우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해당 정책방향과 법안들을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 결과에 승복해서 4월 말~5월 마지막 국회쯤 한 번 더 열어서 이런 법안에 대해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총선을 준비하겠다. 정부와 국회, 국민이 완벽한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어렵게 찾아 온 경기 회복을 확고한 현실로 만들 일관된 정책 집행이 중요하다. 이번 총선 결과로 경기 회복 효과가 서민들에게 빠르게 전달되도록 21대 국회를 정책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민생 국회가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 준비 과정부터 손쉬운 정쟁의 유혹과 결별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공약 하나하나를 민생의 관점에서 준비하고 살피는 민생 총선을 하겠다. 오직 민생으로 이번 총선에서 정면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입을 열 때마다 ’경제가 좋다‘고 하는데 삶의 현장에서 국민들은 경제가 나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거리 곳곳마다 빈 점포가 즐비하고 중산층과 서민의 지갑은 나날이 얇아져가고 있다. '설 경기가 아예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정권 출범 3년도 되지 않아 우리 경제가 폭망했는데도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대통령과 이 정권의 고질병을 고칠 수 있는 명의는 오직 현명한 국민뿐"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무능하고 독선적인 이 정권을 심판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제파탄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