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맞은 클림트 '여인의 초상' 23년 만에 미술관 외벽서 발견
도난맞은 클림트 '여인의 초상' 23년 만에 미술관 외벽서 발견
  •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01.19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도둑맞았다가 발견된 그림이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작품 '여인의 초상'으로 확인됐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으로 추정된 그림의 정밀 감정 결과 진품으로 드러났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그림은 지난 1997년 2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미술관 내 전시실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거의 23년 만인 작년 12월 해당 미술관 외벽 속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당시 정원사가 미술관 건물 벽을 덮은 담쟁이덩굴을 제거하다 사각형 모양의 작은 금속 재질 문을 목격했고, 그 안에서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긴 그림을 찾아냈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실제 클림트가 그린 진품으로 보인다는 초기 감정 의견을 냈으나 경찰은 공식적으로 진위를 가리고자 전문기관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이 그림은 '아르누보의 대가'로 꼽히는 클림트가 1917년 그린 '여인의 초상'으로 말년인 1916∼1918년 완성한 여러 개의 여인 초상화 가운데 하나다. 갈색 머리를 가진 젊은 여성이 수줍은듯한 표정으로 진녹색의 배경 속에 묘사돼 있다.

이탈리아 현지 미술계는 이 그림이 시가로 6천만∼1억유로(약 773억∼1천288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누가 어떤 의도로 이 그림을 훔쳐 갔는지, 그림이 원래 있던 미술관의 외벽 속에 감춰진 배경이 무엇인지 등 아직도 풀리지 않는 여러 의문이 남아 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