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 고창군 흥덕면에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지난 6일 오전 류영록 흥덕면장이 경로당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해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던 중 흥덕우체국에서 한 통의 우편물을 전달 받았다. 우체국 직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분이 기부금을 등기우편으로 보내는 것을 잠시 맡아뒀다”고 밝혔다.
기탁자는 편지봉투 안에 현금 100만원과 함께 ‘흥덕면민을 사랑합니다. 적은 성의지만 흥덕면민 중 어려운 분들께 전달됐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겼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지역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의 생계비·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고창읍 봉사단체인 삼일회는 지난 고창모양성제 축제기간동안 떡 판매부스를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 110여만원을 고창읍행정복지센터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였다.
제일종합건설(대표 김문경)에서 100만원, 무장면 자율방범대에서 30만원, 무장면 농업경영인회에서 50만원을 무장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는 등 관내 기관 단체 개인별 기부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고수면 농가주부모임(회 장 양은영) 회원 30여명도 관내 고수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떡국 나눔 봉사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세호 기자 see65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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